▲ 담양읍교회 100주년 기념 성전 신축에 즈음해 본지가 최근 조태익 담임목사(오른쪽)를 교회 집무실에서 만났다. 이날 조태익 목사와의 대담 자리에는 김해운(왼쪽) 시무장로가 함께 했다.

담양읍교회 100주년 기념 성전 신축에 즈음해 본지가 최근 조태익 담임목사를 교회 집무실에서 만났다. 조 목사는 시종일관 ‘종교와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리고 담양읍교회가 100년의 역사를 넘어 새로운 100년을 여는 길목에서 교단의 화합과 하나됨을 이끌어내고 미래지향적인 교회의 모습을 세워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조택익 목사와의 대담 자리에는 김해운 시무장로가 함께 했다./편집자 주

담양읍교회 100주년 기념 성전 건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올해로 창립 1세기를 맞은 담양읍교회가 새성전 건축과 100년사 발간으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담양읍교회 새성전은 화려한 외관만을 가진 교회가 아닌 예수님을 모시고 예배하며 지역교회를 섬기고 담양지역을 살리는 생명터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사회봉사’라는 기독교 신앙정신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사회복지기관의 역할을 보완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 사회복지사업이야말로 교회가 교회다울 수 있는,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지 않는 구체적인 사랑의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사회와의 접촉점을 찾았으면 하고 생각해 봅니다. 특히 건강한 교회는 교회건물 개방을 통해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가짐으로써 지역사회복지를 강화시켜 나가고 아울러 주민들의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한국교회가 사회적으로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 사회가 혼란하고 어려울수록 종교의 역할, 특히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독인들이 가장 활발하게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에 참여하고 있지만 교회의 교세 확장이나 교회 밖 이웃들을 향한 형식적인 사회복지사업, 종교행사에 그친 프로그램 등의 이유로 교회들이 비판받아 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담양읍교회는 한국 전통 최고 교단으로서 지역교회의 모범이 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담양읍교회의 선교 2세기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한말씀 해 주신다면.
☞ 담양읍교회는 지역사회 복음화 뿐만아니라 주민들과 청소년, 어린이와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모든 성도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선교 2세기의 문을 열 담양읍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지키는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김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