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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초명(蟭螟)도월 수진스님(용화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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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08  11: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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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명은 생물가운데 메뚜기모양으로 생긴 아주 작은 곤충이다. 크기로 말하면 메뚜기 크기의 약 1000분의1정도로 육안으로는 잘 안보이는 곤충이다.

이 초명은 어디에 사는 곤충이냐 하면 소의 속눈썹사이에 사는데 수명은 소가 눈을 떴다가 감는 순간 약10초가 초명의 일생이라 한다.

그런데 눈감았다 뜨는 10초도 안되는 순간에도 번식력이 아주 강해서 수십억마리가 넘는 숫자로 수십대 자손을 번식하면서 나라도 세우고 황제도 만들고 만조백관도 임명하며 그 소 눈두덩 공간에서도 수많은 장수 병졸들을 양성하여  땅 넓힐 전쟁을 구상한다 하니 대단한 곤충이라 하겠다.

하루살이는 하루가 일생이라 하지만 우리 인생은 약 백년을 산다고 가정할 때 하루살이 일생이야말로 하잘 것 없다고 생각하는데 하물며 10초정도 밖에 않되는 이 초명의 일생이야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순간의 일생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수명 100년은 참 긴 세월이긴 한데 칼 세이건의 우주 달력을 보면 초명보다도 더 짧은 찰라 인생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 이야기이다. 이 우주가 탄생해서 지금까지 150억년을 1년 달력으로 환산해 보았을때 우주의 탄생일을 1월1일이라 하고 지금 이시간을 12월 31일 밤12시로 가정했을 때 태양의 생일은 9월 9일이요, 지구의 생일은 9월 14일이며, 공룡은 지구상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타나 28일에 멸종했고 인간은 12월 31일 밤 10시 30분에 탄생 지금까지 살고있으며 문자가 발명된 것은 15초 전일이라하니 우주의 시간에서 볼 때 한 개인의 인간수명은 그야말로 찰라에 스쳐가는 존재일 뿐이다.(조선일보 2013.9.14. 태양계떠난 보이저호 만물상 참고)

작금의 우리나라 사정을 되돌아 볼 때 한 개인의 여인이 최고의 권력자 등 뒤에서 국정을 농단했다하니  엄청난 일을 벌린 한 여인은 말할 필요가 없다 하겠으나 그 손에서 놀아난 정치인들을 생각했을 때 온 나라가 벌집 쑤신것처럼 이런 난리가 없다. 우리나라 위정자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정치철학이 이정도 뿐이었나 생각했을 때 너무나도 어이없고 한이없이 부끄럽다.

일생이 얼마나 되건데, 주어진 권한이  얼마나 길건데 초명보다도 짧은 시간인데 화무십일홍이요, 세무십년이란 민요 가사처럼 이러한 조그만한 철학만이라도 좀 있었더라면 알아도 실현하기가 어려운 것이었겠지만, 이러면 안된다는 양식이 앞섰다면 우리 오천만의 민주공화국 역사에 이지경 까지는 만들지 않았을것이라 생각하는 바이다.
 부처님의 말씀에 부처님의 제자 약 2천명을 다스리는데 기강을 바로 잡기위하여 살생하지 말라, 도적질 하지말라 사음을 하지 말라 등의 계율을 제정하시는데 살생도 스스로 죽이거나, 남을 시켜 죽이거나, 죽이는 것을 보고 기뻐하거나 방편을 써서 죽게하는 자는 교단에서 쫓겨난다고 제자들에게 엄격히 계율을 제정하였다. 도적질도 마찬가지이다.

도적질이란 남이 주지 않는 것을 몰래 가져가거나 강제로 가져가거나 스스로 도적질하거나 남을 시켜 도적질하거나 도적질하는 것을 방조하거나 교묘한 방법을 동원하여 도적질하는 것, 세금포탈 찻삯 뱃삯 않내는 것, 모두 도적질이라 하였다. 이것도 교단생활에서 추방 조치해야 한다.

기왕 벌어진 일 이제는 사태수습만 남아있을 뿐이다. 지금이라도 현명하게 수습해서 잘못한 자는 일벌백계하고 위법자는 자리에 연연하지 말며 검찰조사에서 거짓말 하지 말고 본심으로 돌아가 깊이 참회하고 개인의 사리사욕을 벗어나 큰 대의명분인 국리민복을 위하여 용단을 내려야 할것이다.

우리나라는 국운이 아주 좋은나라이다. 반만년의 역사에 한강의 장류수처럼 줄기차고 늠늠하게 흐르는 저력의 역사가 흐르고 있다. 우리나라가 다시 심기일전하여 굳건한 반석에 올라 세계 경제 10대 강국으로 꼭 오르는 계기가 되고 그렇게 되기를 온 국민은 염원하고 있으니 그렇게 되리라 확신한다.

“초명은 소 눈두덩위에다 황주를 건설하고
만조백관을 임명하여 분주히 왕래하는데
천자는 동헌에서 관리들과 땅 넓힐 것을 의논하니
얼마나 부질없고 손꼽장난 같은 일인가
큰 안목에서 보면 이 넓고 넓은 우주라 하더라도
태평양바다의 한 물거품만 할 따름이니라.”

여기에서 이 싯귀는 인생이 부질없고 보잘 것 없는 것으로 해석할지 모르나 그것이 아니고 작은 하잘것없는 초명같은 일생, 자기만의 사리사욕에 매달리지 말고 항상 높고 넓은 안목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하고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이익된 일을 하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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