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과 식품점 등지에서 사용하는 각종 계량기의 0.03%가 정기검사에서 불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이 저울을 이용한 물품 구입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11일까지 접시저울 115개, 전기저울 86개, 판수동저울 74개, 5톤 이상 대형저울 7개, 추 저울 220개 등 모두 504개를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벌여 0.03%에 해당하는 17개의 불합격저울을 적발했다.
검사결과, 7대는 수리검정처분을 10대는 폐기조치했다.
특히 담양읍 12개, 창평 2개, 용면 2개, 대전면에서 1개가 부적합 저울로 판정돼 소비자들이 그동안 눈속임을 당해왔을 개연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정확성을 자랑하는 전기저울마저도 점검에서 불합격을 맞은 것으로 조사돼 해당 사업주들의 의식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저울들이 정기점검에서 불합격을 받는 것은 대부분 소규모 영업점포주들이 눈금저울과 같은 계량기의 정확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점과 소비자들 역시 저울의 정확성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이를 인정해주고 있는 점이 원인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계량기 구입 2년 후부터 점검대상이며, 점검을 받지 않을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눈속임계량 판매시 최고 10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다”며 “계량기들은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업소에서 사용하는 것들로 소비자들이 무게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