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관광명소에서 내방객 안전도모 구슬땀
직원 모두 담양 출신, 국내 최고 경호업체 꿈꿔

20여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불볕더위라는 지난 광복절 연휴 기간 중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가마골 생태공원 등 담양 관광명소에서 교통질서 및 관광객 안전을 위해 구슬땀을 쏟고 있는 젊은이들이 유독 시선을 끌었다.

담양 출신으로 경호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호·경비·건물관리 전문업체 (주)호담의 전용훈 대표와 직원들이다.

이들은 담양군과 계약을 맺고 매주 주말이면 담양 주요 관광지에서 교통질서 및 관광객 안전을 위해 구슬땀을 쏟고 있다.

전용훈 대표는 “저희는 금년 3월 설립된 신설회사이지만 고향 지인분들의 많은 격려와 도움으로 올해 대나무축제 경비 업무를 맡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등 큰 힘을 얻고 있다”면서 “비록 시작은 미미하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경호·경비 전문업체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발로 뛰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경호·경비 분야에 관심이 많아 졸업 후 줄곧 이 분야에 종사해 왔다는 전 대표는 30대 초반의 약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쌓아온 인맥과 신뢰를 바탕으로지난해 고향으로 돌아와 창업한지 채 1년도 않돼 전국 단위 이벤트 행사에 경호업무를 맡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광주전남 지역은 물론 서울,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이벤트 행사의 경호·경비업체로 선정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전용훈 대표는 “오는 9월 초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아이돌 콘서트의 경호 업무를 비롯 청추 청원축제, 춘천 DJ페스티벌 등 전국 이벤트 행사의 경호업무를 맡게 돼 앞으로 더 바빠지게 됐지만 주어진 임무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매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호담은 이제 갓 출범한 신설기업이지만 성장·발전 가능성만큼은 그 어느 경호업체 보다도 높은 회사이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주)호담의 경호·경비팀의 차별화 전략은 직원 선발시 담양 태생으로 가급적 경호관련학과 출신의 전문가를 채용한다는 점이다.

전 대표는 “다들 경호는 안전만 생각하면 된다고 하지만 경호도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문화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이벤트에 대해 많이 알아야 이벤트의 특성을 살리면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경호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30대 초반의 패기 충만한 전 대표는 담양중과 창평고를 거쳐 용인대 경찰경호학과를 졸업했으며 회사 경영과 관련된 전문 분야의 보다 심도있는 연구를 위해 최근 동국대 대학원에 진학, 매주 주말이면 서울과 담양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