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

관내 일부업체 등록차고지 외 불법주차 ‘말썽’
郡의 철저한 단속 함께해야···여론 비등

담양군에 차고지를 등록한 전세버스와 군내버스 등 영업용 자동차의 차고지 위반 행위에 대해 행정당국의 보다 철저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담양지역 전세버스는 현재 10개 업체에 178대가 등록해 영업 중이지만 H관광 등 일부 업체의 경우 해당차고지를 외면하고 주택가 이면도로나 주요 간선도로변, 혹은 미등록 임시 차고지 등에 불법 주정차를 하거나 밤샘주차를 일삼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야간 시간에 운전자의 시야를 막아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형차의 밤샘주차에 대한 우려는 더해지고 있다.

설상가상 도로나 커브 길에 주차된 이 차량들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로막는 데다 새벽부터 소음과 공해를 유발할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업용 대형차량의 불법 주정차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관내 상당수 차주들이 차고지를 이용하지 않고 거주지에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내버스 30여대를 보유한 D운수의 경우 최근 담양읍 소재 농업기술센터 사거리 옆 농지 1,000여평에 쇄석을 깔고 임시차고지로 이용하고 있다.

이처럼 차고지 주차를 위반한 전세버스 등 대형차의 불법 주차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행정기관의 단속은 소극적이다.

실제로 군은 지난해와 올해 전세버스 차고지 위반 단속실적이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김모(55) 씨는 “운전 중 갓길에 세워진 전세버스 등 대형 차량들 사이에서 갑자기 사람이 튀어 나와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며 “잘 보이지도 않아서 피하기도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대형차들의 불법 밤샘주차는 교통사고의 위험뿐만 아니라 도시경관을 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이로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일선 지자체의 단속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담양 지역 곳곳이 전세버스와 군내버스 등 대형차량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군의 보다 적극적인 관리와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사업용자동차(화물·전세버스)가 차고지 외의 장소에서 오후 12시부터 오전 4시에 1시간 이상 주차를 한 경우 밤샘 주차 행위로 간주되며, 위반한 경우 사업정지 3일~5일 또는 과징금 10만원~20만원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