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이나 간벌된 나무가지 부산물류가 산불이 발생할 때마다 화약고 역할을 하고 있어 시급한 수거 등 적절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주와 주민들에 따르면 LP가스 활용도가 늘어나면서 산간마다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데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집중호우와 폭설로 피해를 입은 고목이 널려있는 추세다.
게다가 매년 6∼8월이면 해당 임야에 식재된 원목의 성장을 돕기 위해 주변의 잡목과 칡넝쿨 등을 베어내는 간벌작업을 통해 엄청난 부산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부산물 거의가 현지에 그대로 투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산간마다 고목과 간벌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로 인해 산불이 발생할 경우 확산속도가 빠르고 잔불이 오랜 시간 남아있는 등 큰 장애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이와관련 임업직 공무원들은 “대부분 산간마다 원목 성장을 돕고 방화선 구축 등을 위해 실시하는 간벌작업으로 부산물이 쌓이면서 산불 발생시 확산 속도가 빠르고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지중화현상(속에서 타는 것)까지 겹쳐 피해가 늘어나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나무 부산물류를 수거한다 해도 땔감으로 쓰는 농가가 거의 없는 등 처분에 문제가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