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 우연히 추성경기장에서 마라톤을 하는 동호인들을 봤습니다. 동호인 상당수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제 한계에 한번 도전했는데 완주하게 되어 한마디로 '배리 굿' 입니다"
지난 25일 추성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담양메타세쿼이아 마라톤 대회 10km 부문에서 완주한 최화삼 의장(사진)의 소감.
최 의장은 “새마을 금고 이사장과 의원생활을 병행하면서 남모를 고통도 많아 운동으로 쌓인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생활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며 "특히 마라톤에 입문한 이래 의정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황당한 짓’은 안 하게 됐죠. ‘오버페이스’를 하면 결코 완주를 할 수 없어요. 기회를 기다리는 참을성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실감했다"며 마라톤 예찬론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추성경기장-만성교-새마을 장례식장-향교사거리-신학동교-금월교(반환점)-관방제림-향교교-추성경기장 구간을 1155번 번호를 달고 58분 43초의 기록으로 돌파한 최 의장은 "경기 초반 젊은 사람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여러 차례 들었지만 아낌없는 응원을 펼쳐 주신 주민 여러분의 격려와 용기에 힘입어 끝까지 달릴 수 있었다"며 모든 공을 주민들에게 돌린다.
"외국의 유명 정치인이나 CEO 중에 배 나온 사람이 어디 흔합니까. 자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몸에 군살이 많으면 그만큼 쉽게 피곤해지고 뇌 세포도 활동을 제대로 못해요.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을 보세요. 얼굴이 밝고 자신감에 넘친다"고 마라톤의 장점을 재삼 강조한 최 의장은 "다음에는 하프 마라톤에 도전하기 위해 운동화 끈을 조여 맬 계획이다"고 밝혔다.
젊은 시절 담양군을 대표해 도민체전에서 축구·배구 선수로 활동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 최 의장은 “평소 달려보고 싶은 길을 달릴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코스가 또 어디 있겠는가”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과 관방제림에 대한 찬사도 잊지 않았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