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일 터진 방송전까지 읍사무소에서 같이 근무했던 한솥밥 먹던 직원으로서 부읍장님, 이렇게 공직생활을 마감해야 한다니 정말, 서운합니다. 공직선배로서 친절한 대민자세나 활발한 대민활동, 투철한 봉사자세와 성실하고 능동적인 리더의 모습까지 감히 쫓아가기 어려운 선배님이셨는데.....
특히 우리직원들 힘닿는껏 열씸히 챙겨주는 모습, 나도 간부공무원되면 저리하리라∼암, 그래야지∼∼귀감이었습니다.
그 사람 됨됨은 누구나 옆에서 지켜본 사람만이 압니다. 약한 직원, 어려운 직원 먼저 격려해주고 각종 상이다 뭐다 산하 부하직원들 한 개라도 더 챙겨주시기에 바쁜 사람이어서...같이 근무해본 동료직원들은 다 압니다.
정말 아까운 선배님, 성대한 퇴임식도 하다 못해 그 흔한 조촐한 꽃다발하나 전하지 못하고, 퇴임식도 없이 이렇게 보내야만하니 서글픈 마음 한숨으로 흘러내립니다.
누가? 무엇이? 부읍장을 떠나보내야만 하게 합니까?
제가 아는 부읍장님, 쉽게 36년 터전 버리고 떠나는 매정한 분도 아니고 남듣기 싫은 소리 한번 제대로 못하는 소시민으로 살아온 분인데, 무엇이 용단케 했습니까? 자명한 사실에 물을수도 되돌려달라고 되돌리시라고 격려(?)의 말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모습 다 배우지도 못했습니다.
존경하는 부읍장님!
아니, 평소에 연륜이 안 느껴지던 소탈했던 모습처럼 사회에서 만나면,
형님이라 부르겠습니다. 앞날에 더 큰 성공과 영광만이 있으시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대충 놀아주면 되는 능력이 능력이 되고 능력이 철저히 무시당하는 세상에 살지마시고 부디 그, 날개 훨∼훠훨 펴고 비상하시는걸 지켜보렵니다. 진정, 정의가 승리하시리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