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 나아가 세계화를 부르짖는가 싶더니 이제는 세방화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지구촌 모든 곳이 세계인 모두에게 경제활동의 접점이자 경쟁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치, 경제, 교육, 문화가 지나치게 수도권에 집중된 지금까지의 구조로는 더 이상 국가간의 경쟁력에서 결코 우위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인식하에 참여정부에서는 지방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각 지역의 자발적 혁신과 창조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자립형 지방화를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전국 곳곳에서 많은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정부에서는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를 주테마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혁신에 관련 있는 우수사례의 전시, 토론, 발표, 체험을 통해 종합적으로 학습 할 수 있는 제3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를 오는 11.7~11.12(6일간)까지 광주시 소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업자원부, 행정자치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가 공동 주관하는 금번 제3회 박람회는 10개 중앙부처, 16개 광역시·도 및 170여 기초지자체와 14개 광역지역혁신협의회, 136개 기초지역혁신협의회, 14개 지역혁신연구회, 183개 지역혁신유관기관 등이 참여하여 기간중 참여인원만 30만명에 달하는 메머드급 박람회이자 국가적 축제의 장이다.
담양군에서는 컨퍼런스/총회(담양리조트 - 전국대학생 지역혁신 논문발표회 외 2개 개최), 전시행사/체험전(대나무효능체험), 지역특산물한마당(대숲맑은쌀), 먹거리장터(대통순대), 혁신투어(가사문학관, 식영정, 대나무박물관, 송학민속박물관, 담양리조트) 등이 직간접으로 관계되어 있어 박람회 기간중 상당수의 국내외 관광객이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의 경험을 비춰 볼 때 담양을 처음 방문한 관광객은 꼭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들
것으로 확신하지만 5만여 전 군민이 귀한 손님을 맞는다는 마음으로 모처럼 지역에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은 이미 과거의 말이 되었다.
지역의 특성화와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담양만이 내세울 수 있고 담양만이 세계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1등 자원, 비교우위의 자원인 「대나무」를 통한 제2의 부흥은 결코 요원한 것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