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관광 일번지 관광潭陽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는 빨간 택시가 갈수록 외지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있는 가운데 행정의 후속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아 기사들의 불평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민선3기 생태도시 관광담양을 홍보하는 관광도우미 택시 28대로 발족한 빨간 택시는 그동안 대나무축제는 물론 평일과 토·일요일에도 담양 관광을 희망하는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면서 성공한 관광테마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나 정작 빨간 택시를 운전하는 기사들은 불평이 쌓여가고 있다.
빨강색으로 도색 한 "생태도시 담양 - 관광택시"로 탈바꿈하면서 벌이도 늘고 관광객들에게 지역을 홍보하면서 일하는 재미도 훨씬 좋아졌지만 문제는 빨간 택시 도색에 필요한 행정의 후속 지원이 없기 때문.
즉, 최초 빨간 택시로 지정받아 도색시 군에서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었지만 폐차 후 새차를 구입할 경우에 도색 비용을 군이 지원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계획으로는 빨간 택시로 지정되면 차를 바꾸더라도 군에서 도색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기사들은 관련 부서에서 이렇다할 답변없이 차일피일 지원을 미루는 통에 새차 구입시기 마저 놓치고 있다고 불평이 많다. 현재 차령 또는 자체 하자로 인해 조만간 새차로 바꿔야 하는 빨간 택시는 3대이며 대당 도색 비용은 70-80만원 선으로 약 200여만원의 도색비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공장 출고시 바로 도색할 경우에 대당 약 40만원 선이면 도색을 할 수 있어 기사들은 군이 지원 여부만 결정해주면 저렴한 비용으로 공장 출고시 도색 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건의한 상황이지만 실무부서에서 이마저 '시큰둥' 하고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사들 사이에서는 "현 군수가 생태도시를 싫어해 '생태도시' 가 표기된 빨간 택시에 지원을 망설이는 게 아니냐? 설령 그렇다치더라도 관광담양 홍보에 크게 일조하고 있는데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하지 않겠느냐"며 군의 미온적인 태도에 불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별도 예산이 마련되지 않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는 말로 대신하고 있어 이래저래 차를 바꿔야 하는 일부 빨간 택시 기사들만 애를 태우고 있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