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발표 올해 1분기 지가변동률 결과
세계대나무박람회 성공 개최 등 호재 영향
첨단복합단지·일반산단 조성 등 지가상승 주도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가운데 전남·광주에서는 담양군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16년 1분기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0.56% 상승하며 지난 2010년 11월 후 65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이 전남·광주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담양군 전체가 0.95%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담양읍(1.50%)과 봉산면(1.17%)의 땅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담양 땅값의 주요 상승 요인으로는 지난해 세계대나무박람회의 성공 개최와 함께 담양읍 삼만리와 금성면 원천리 일원에 조성 중인 담양일반산업단지 및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 두정리·주평리 일원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담양읍 학동리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인근 메타프로방스 조성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담양지역 지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국 웰빙관광 1번지로 우뚝 선 죽녹원 입장객이 지난해 150만명에 이르는 등 지속적인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담양이 남도 음식명소로 알려지면서 개발 기대감이 커진 때문으로 보여진다.

또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도시민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전원주택 개발수요가 담양 전체 평균지가 상승에 적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담양읍권 등 일부지역의 경우 전년대비 7.1% 오르며 전국 평균과 전남지역 평균 땅값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군이 지난 1월 1일 기준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담양읍 지침리 담양시외버스터미널 입구로 전년대비 ㎡당 1만원(평당 3만3천원)이 상승한 ㎡당 140만원(평당 462만원)이다.

반면 가장 싼 곳은 용면 도림리 산 153번지로 전년대비 ㎡당 10원(평당 33원)이 상승한 ㎡당 260원(평당 858원)이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올해 개별공시지가 산정기준과 함께 각종 과세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 자료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시장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