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면농협(조합장 김성식)과 담양농협(조합장 이재구)간에 자율적인 합병 논의가 구체적 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농협군지부에 따르면 양 조합간에 합병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지난 9월 7일 합병계약서에 서명 날인하고 합병실무위원회를 구성함에 따라 앞으로 양 조합 전체 조합원의 합병 찬반투표를 실시키 하는 등 구체적인 논의를 끝내 양 조합간 합병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양 조합의 합병은 농협중앙회의 경영진단에 의한 합병 권고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추진 된데다 합병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현직 김성식 조합장이 자신의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이익을 우선시하여 욕심과 기득권을 깨끗이 포기하여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용면농협은 27일 회의실에서 이사, 감사를 비롯 대의원, 영농회장, 부녀회장, 작목반장, 경영인회장들을 대상으로 김두현 군지부장을 초청하여 합병에 따른 장점과 단점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여 조합원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도록 했다.(사진)
설명회에 앞서 김 조합장은 "세계화속에 현재의 조합규모로는 조직기반이 약하고 사업규모가 작아 조합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가 매우 어려우며 농산물 유통개선 등 조합원에게 실익을 주기 위한 전문적인 영농지도와 봉사기능 수행에 한계가 있다. 현실을 직시하고 적정규모의 조직 및 사업량 확대, 경영수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의 조합은 조직, 사업, 경영이 조합원 중심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농협의 존재가 불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의 역할과 기능을 조합원 중심으로 개선하고 지역실정에 적합한 영농형태를 추진하여 조합원의 영농과 생활에 꼭 필요한 농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김 지부장은 "이번 양 조합간 합병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농협중앙회가 소멸조합에 30억원을 지원하고 각종채권에 대한 부실액이 있을 시 전액 보전해 주는 한편 피합병조합 잠재부실이 합병 후 발생할 경우에도 이를 보전해 준다"고 말했다.
또한 "농업인 실익사업 시설과 편익시설 설치자금을 50억원 한도내에서 저리로 지원해주고 합병추진 비용과 농업인 실익비용 지원 등의 혜택과 함께 소멸조합당 5억원의 정부지원자금도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