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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담양 인문학 교육특구’ 지정을 보며김영석(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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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6  17: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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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문학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지역이나 뿌리가 깊다. 문인들도 작품을 통해서 입증되고 있으며, 특히, 남도는 뿌리가 깊고 담양은 지역적으로 문학이 일찍부터 송강 가사문학이 조선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학문이 주류를 이루던 때에 국문으로 제작하여 가사문학이 크게 발전하였다.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성산별곡,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석촌별곡 및 작가 미상의 효자 등 18편의 가사가 전승돼 있어 가사문학의 산실이라 하겠다.

뿐만 아니라 식영정, 환벽당, 소쇄원, 면앙정 등은 호남 문학의 중요 무대이며, 담양은 많은 문화유산을 보존해 유서깊은 고장으로 명성이 크다.

대쪽같이 올바른 선비 정신을 이어 조선 시대 사림(士林)들은 불합리하고 모순된 정치 현실을 비판하고 자신들의 큰 뜻을 이룰 수 없음을 한탄과 낙담으로 해 담양에 정자를 짓고 빼어난 자연경관을 벗삼아 시문을 짓고 후진양성에 힘써왔다.

이러한 문학적 토양이 미래를 지향할 때 인문학의 탐구와 행복한 창조 도시를 재구성하지 않으면 안된다. 요즘 세상이 디지털이 판을 쳐서 붓끝 문화가 퇴색해 어린 학생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감성을 찾기 힘든 세상이다.

이런 맥락을 볼때 담양군에서 인문학 교육특구 지정 선포식을 보고 필자는 가슴 벅차게 느껴진다. 인문학 산파 역할을 기대해 보게 한다.

영국의 문호 오스카 와일드는 인간의 삶을 감싸는 거대한 물체가 인문학이라고 말하였다. 사람의 출생은 생물학적 행위이지만 성장과 삶을 문화로 문학이 문화예술 장르로 내면의 세계를 풍요롭게 해 나간다.

근래에 와서 국내의 대기업체에서도 이공계 위주의 신입사원 선발에서 벗어나 인문계열도 못지 않게 뽑는다고 한다. 아무리 물질문명이 발달하고 전자미디어가 지배한다 해도 인간 본연의 인문학적 감성이 없다면 삭막하기만 할 것이다.

세계적 석학들은 어느 국가의 국민소득이 만불이 넘는다 하더라도 그 경제 성장만 보고 그 나라 국민을 문화국민이라 볼 수 없다고 했다. 문화국민이 되기 위해서는 하루에 명시 한편 정도는 읽을 줄 알아야 하고 문학정신을 바탕으로 삶을 영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정부는 1996년 문학의 해라고 만방에 선언했었다. 그러나 그 해에 우리나라 문학인 80-90%는 정부가 문학과 문학인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였는가를 기억할 수가 없다. 앞으로 예술의 장자인 인문학 감성을 키우고 감정을 정화시키며 상처를 치유한다는 점에서 황금과 비교할 수 없는 귀한 영적 음식이라 한다.

이런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사업은 개인이 아니라 인문학 교육 특구로 지정된 담양군이 철저한 준비로 한 계단 한 계단 벽돌쌓는 심정으로 알차게 꾸며 나가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 담양에서 세계적 인문학 메카로 거듭나기 바라며 문화예술을 위해서 인문학이 주체가 되어서 한국 민족사적 정신의 회복이 필요한 지금이야말로 문학인들만 아니라 관이나 경제계 나아가 모든 지역이 인문학 천하통일을 위한 뜻을 세우는데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참여의식이 중요하다 하겠다.

고로 충절과 예절 의로운 담양에서 인문학이 융성하며 특구사업의 성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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