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공용터미널 앞 회전교차로 차량 접촉사고 현장

차량 접촉사고, 부주의가 원인
양보운전 등 안전 교통문화 정착 아쉬워

최근들어 관내 회전교차로 상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같은 회전교차로에서의 접촉사고 증가는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를 맞아 외지 차량이 크게 늘어난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운전자의 부주의가 크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신호등이 없는 회전교차로를 지나가는 운전자들에게는 회전교차로가 낯선 두려움의 대상이다.

주의할 점은 운전자들이 회전교차로에 신호등이 없다고 ‘방향지시등’ 일명 ‘깜빡이’를 켜지 않는데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회전교차로에서도 방향지시등을 점등해 어느 쪽으로 진행하는지를 다른 차량에게 알리도록 해야 한다.

실제로 최근 담양공용터미널 앞 회전교차로에서는 교차로에 먼저 진입해 회전주행을 하던 차량 앞으로 후속 차량이 빠른 속도로 갑자기 끼어들면서 앞선 차량의 오른쪽 앞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또 지난 주말 담양읍 만성리 S장례식장 앞 회전교차로에서는 교차로에 진입해 앞서가던 차량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갑자기 밖으로 나오면서 뒤따라 오던 차량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회전교차로 앞에서 만난 운전자 박모(남·45)씨는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던 순간 회전교차로를 운행하던 한 차량이 교차로를 돌아서 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밖으로 나와 대처하기 어려웠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처럼 신호등이 없다고 무작정 통과할 것이 아니라 회전교차로에서도 방향지시등을 점등해 운전자들이 혼선이 일지 않도록 빠르고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