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여명 참여 ‘죽취아리랑 플래시몹’, 색다른 볼거리 ‘호평’
담양 별빛여행, 관방제림 레이저 경관 등 야간에 즐기는 재미도 ‘쏠쏠’

매년 수십만 관광객이 찾고 있는 ‘담양대나무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축제 기간 내내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 이번 대나무축제는 첫날부터 축제장인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 발 디딜 틈 없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등 작년보다 10만여명이 늘어 총 38만6천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명실상부 5년 연속 문화관광 우수축제로서의 위용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제18회 담양대나무축제는 예년에 비해 더욱 풍성해진 체험거리는 물론 인문학투어 ‘담양 별빛여행’, 관방제림 일대를 레이저를 이용해 동화 속에서 볼 수 있을 법한 ‘환상의 숲’으로 변모시키는 등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관광객들로부터 ‘머무르고 싶은 축제’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축제기간 중 매일 분수광장에서 펼쳐졌던 ‘죽취아리랑 플래시몹’에 군민과 관광객 2,500여명이 만들어내는 군무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는 등 관광객들이 축제에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함께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된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박람회 인기 프로그램 일부를 재현한 ‘다시 보는 박람회관’과 대나무관련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미리 보는 대나무비엔날레관’, 세계대나무협회(WBO) 및 국제대나무등나무네트워크(INBAR) 등이 참여한 국제관이 함께 운영돼 축제의 품격을 높이기도 했다.

더불어 축제장 주변 기존 음식점을 활용한 축제기획으로 인근 음식점이 호황을 이루는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이 넘쳤으며, 대표 프로그램인 추억의 죽물시장 가는 길도 관광객들에게 그 때 그 시절의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장을 ‘운’, ‘수’, ‘대’, ‘통’의 테마별 공간으로 구분해 대나무의 멋과 맛,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꾸며 대나무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해 관광객들의 만족감을 더했다.

지난해 대나무축제와 세계대나무박람회 개최 당시 큰 호응을 얻었던 ‘차없는 거리’를 축제 관광객과 차량이 집중된 황금연휴 4일 동안 운영,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축제로 큰 성과를 거뒀다.

한편 군은 그동안 지역의 부존자원을 활용한 대나무를 소재로 가사문화와 접목해 독특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문화관광 축제를 개최해 온 결과 ‘담양=대나무’ 라는 지역 대표 브랜드를 구축하며 관광명소화를 실현했다.

특히 대나무축제가 해를 거듭하며 ‘주민자율 참여’로 축제 정체성을 확립하고 관광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5년 연속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이다.

군은 앞으로 대나무축제를 대나무 신산업 활성화를 통한 관광상품 개발 및 판매, 야간경관프로그램 개발,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소득창출형 축제이자 담양의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비즈니스 축제로, 한걸음 더 나아가 전 국민의 관심도 제고와 외국인의 인지도를 높이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담양군과 (사)담양대나무축제위원회는 “제18회 담양대나무축제가 5월 대표축제로 등극하며 대한민국 지역 축제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특히 시대의 흐름에 맞춘 새롭고 풍성한 축제 콘텐츠 도입이 방문객들의 만족과 호평으로 이어짐에 따라 올해 대나무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문화관광 ‘최우수축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축제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