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건설운송노조 덤프연대 광주전남지부 담양지회(전영종 지부장)는 지난 12일 담양군청 앞에 덤프를 세워놓고 "국회에 계류 중인 수급조절개선 및 표준임대차계약 등 제도개선법안을 조속히 통과할 것을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담양군청은 덤프트럭 운영 관련 노정협의기구를 신설하라" , "덤프 노동자 다 죽는다. 표준 임대차 계약제 실시하라", "불법 다단계, 어음지급, 임금 체불 등 불법 행위 처벌", "표준 품셈에 근거한 합리적인 운반비를 지급하라" 등 주차해 놓은 차량에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표출했다.(사진)
전영종 지회장은 "이번 총파업은 이 땅의 특수고용노동자들이 노동자로서의 권리인 노동3권을 쟁취하기 위함으로 특수고용직 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 건설회사를 통한 유류보조 중단과 모든 덤프 차량에 유류보조 지급, 과적원인 제공자 처벌이 가능하도록 도로법 개정, 불법하도급 강력처벌을 바란다" 며 "덤프노동자의 생존의 요구인 덤프트럭 수급조절 등 그동안 끈질기게 요구한 것의 종지부를 찍는 투쟁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덤프연대가 창립 후 2년동안 4차례의 전국 총파업을 감행해 온 것은 노동자들의 살길이 그 방법밖에 없어 해온 것이나 정부는 외면해 왔다"며 "정부는 수급조절 개선과 표준임대차계약 등의 제도를 조속히 개선하라"고 말했다.
특히 전 지회장은 "정부는 특수고용 보호대책을 전면 철회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특수고용직의 노동자성 인정을 위한 법 개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지회장과 35명의 조합원들은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상경했으며 국회의사당과 여의도 등지에서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노숙투쟁에 들어갔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