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문화복합단지 조감도

SPC 채무의무 이행 동의안 군의회 통과
군, 토지보상 협의율 66% 사업추진 박차
일부 토지주 보상가액 반발 착공 지연 우려도...

담양읍 가산리, 수북면 두정·주평리 일원에 들어설 예정으로 사업 3년차에 접어든 담양 친환경문화복합단지 조성 착공이 늦어지면서 현재 사업 추진이 어디까지 진행 중에 있는지 주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생태전원도시 위상에 걸맞는 품격있는 친환경 주택단지 조성을 통해 인구 유입을 촉진시키고 명품 전원도시를 건립하고자 지역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이 현재 약 66%의 토지보상 협의율을 기록하며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해당 사업부지 내 325명이 소유 중인 협의대상 127만7천㎡(38만6천평/619필지) 중 4월 14일 현재 소유자 165명, 85만2,122㎡(25만7천여평)에 대한 계약을 마쳐 65.7%의 토지보상 협의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현지 토지주들이 토지보상 현실화 요구 등 반발이 일면서 늦어도 올 상반기 중 부지조성에 첫삽을 뜨려던 담양군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 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설상가상 메타프로방스 조성사업과 관련 해당 토지수용에 불복해 일부 토지주들이 제기한 2심 소송(광주고법)에서 군이 패소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첨단문화복합단지 토지보상 협의에도 다소나마 영향이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군 수장인 최형식 군수의 요구로 담양군의회 제261회 임시회가 소집돼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SPC) 채무의무(총사업비 20%) 이행 동의안이 원안 가결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친환경 생태도시에 어울리는 명품 전원주택단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토지보상 협의 등 어려움도 있지만 해당 주민들과의 관계는 물론 민간사업자와 긴밀한 협조체제로 슬기롭게 대처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읍 가산리, 수북면 두정·주평리 일원 127만7천㎡ 면적에 사업비 1,500억원이 투입되는 첨단문화복합단지는 지난해 7월 군이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양우건설(주)를 새로운 사업파트너로 선정한데 이어 투자협약(MOU)을 체결함으로써 본격화됐다.

군은 전원주택 772세대와 공동주택 680세대 등 주거시설 1,452세대와 상업·업무시설, 의료시설, 문화시설 등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토지보상 협의가 진행 중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