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시행 지방조직 효율화 도모
농어촌 현장 지원 기능은 현행대로 유지

한국농어촌공사 담양지사가 오는 7월부터  ‘광주·담양·화순지사’로 통폐합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담양, 화순, 구례, 함평을 인근 다른 지역 지사와 합치는 등 오는 7월부터 전국 93개 지역 지사 중 12개를 감축하는 지방조직 효율화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새롭게 ‘광주·담양·화순지사’, ‘구례·곡성지사’, ‘함평·장성지사’가 생긴다.

전국적으로 대상은 전남 4개 지사를 비롯 경기 고양, 충북 천안·진천, 충남 세종·대전·금산, 경북 달성·칠곡·문경, 경남 사천지사다.

농어촌공사는 도시화에 따른 농어업환경 변화, 인접 지사 간 교통·행정망, 지사의 자립도와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통폐합 지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방 조직 개편은 2000년 이후 16년 만이다.

이들 지사의 예산·인사·회계 조직과 관리 인력을 인근 지사로 통합하고 생산기반 조성·농지은행·수자원 관리 등 농어촌 현장 지원 기능은 유지한다.

아울러 지사장(1급)과 부장급(2급) 직위가 24개 줄어들고 통폐합 지사의 관리 인력은 현장 서비스·사업 인력으로 전환한다.

농어촌공사는 지사 조직을 규모화해 불필요한 행정 절차와 중복 업무를 줄이고 농어업인 현장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농어촌공사가 추산한 지방 조직 운영 광역화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인건비와 운영경비 등 연간 59억원이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어촌 환경 변화에 맞는 현장 서비스 강화와 인력 확충을 위해 3년마다 지방조직 운영이 적정한지 점검하는 ‘조직진단제’를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