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연간 200만달러 수출계약
신제품 ‘하루영양바’와 유과 등 한과 납품

담양 대표 전통식품 ‘한과’가 한류 바람을 타고 ‘담양군의 청정함과 건강함’을 무기로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 저격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의 초일류 유통업체인 알리바바그룹과 전통 식품의 품질 고급화에 힘써 온 (주)담양한과 명진식품(대표 박순애)이 연간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담양한과는 지난해 10월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1688.com에 담양한과 제품을 등록하고 판촉행사를 벌이는 등 중국 홍보 마케팅을 펼치기 위한 발판을 다져왔으며 5차례의 가격협상을 거쳐 금번 최종 계약을 성사시켰다.

담양한과는 이번 계약 성사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신제품 ‘하루영양바’ 200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 알리바바가 국내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해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한민국 전통 식품명인 박순애 대표가 직접 전통방식으로 빚어내는 담양한과는 조선 시대부터 전수돼 온 쌀엿과 조청의 비법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일본, 홍콩 등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담백하고 건강한 한국의 전통 먹을거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박순애 대한민국 식품명인은 2001년 전남도 신지식인 선정,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 신지식농업인 선정, 2008년 대한민국 식품명인(제33호) 지정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 2010년 '떡·한과 세계화협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맡는 등 한과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현재는 한국여성벤처협회 광주·전남지회 부회장, 대한민국 전통음식총연합회 부회장, 광주무형문화재 17호 남도의례음식장 전수자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순애 대표이사는 "알리바바측이 우리나라 제품에 대해 신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물량을 요구했지만, 공장 가동 등의 여건으로 이번에 200만달러 상당의 영양바와 유과 등 한과를 납품하게 됐다"며 "앞으로 판매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물량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우리 전통 식품이 가진 ‘고유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는 건강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힘써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개발과 연구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약 체결에 앞서 군은 지난 18일 최형식 군수와 알리바바그룹 수입사업부 대표, 중국 국영그룹 증설그룹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담양군의 현황과 수출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국 대륙을 무대로 우리 전통식품에 대한 우수성을 전하며 상생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군은 알리바바그룹 수입사업부 대표단이 귀국하기 전 죽녹원내 시가문화촌 한옥체험을 통해 담양의 청정한 자연과 향토식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병행해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