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산악회(회장 문병수)는 오는 10일 금성산성 충용문에서 제27회 금성산성 산신제 및 위령제 시낭송회를 봉행한다.

금성산성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삼한시대부터 고려시대에 걸쳐 축성된 호남 3대 산성중의 하나로 이번 위령제에는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군민화합과 무사안녕, 지역경제발전을 기원하고자 관내 각급 기관단체장을 비롯 산악회원과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담양군과 전남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하늘에 제사를 고하는 고천문 낭독을 시작으로 문병수 산악회장의 산신제 봉행에 이어 축원문 낭독, 지신밟기, 살풀이춤과 판굿공연, 독경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혜림복지관 설재록 관장이 ‘아, 금성산성!’이라는 제하의 위령제 추모시 낭송회도 예정돼 있어 행사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문병수 회장은 “조상의 얼과 슬기가 깃든 금성산성에서 정유재란·동학혁명·한국전쟁으로 산화한 위령들을 추모하고 담양군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열린 산신제 및 위령제가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했다”면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군민과 출향인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