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의원들은 추석 명절 때 지역구를 찾는 출향인들이 많은데다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지역의 관심사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기 때문에 선출직 의원들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지역민심을 파고들기에 좋은 시기라 더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지난 5.31 지방선거 때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지방의회 진출에 성공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은 추석 때 지역주민들의 민심이 향후 선거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역민심 훑기에 바쁜 일정을 보내야 했다.
이들 지방의원들은 지역 내 재래시장 활성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재래시장 상인들의 입 소문이 지역민심의 여론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재래시장 방문을 통한 민심 파악에도 주력하였다.
여기에 지역에서 개최되는 체육 행사는 물론 각 마을단위 행사 등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지역주민들의 여론이 크게 나빠지게 때문에 지방의원들은 지역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기 위해 연휴 기간동안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사진)
기초의원들의 경우 평소 지역 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지만 명절을 전후해 지역구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내비치지 않으면 지역주민들의 여론이 급격히 나빠져 하루 24시간을 최대한 쪼개 이들 행사에 참석하느라 연일 비지땀을 흘려야 했다.
도의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도의원들도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와 지역주민들의 친목 모임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참석하며 자신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지역주민들과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골치 아픈 일도 많아져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는 도의원과 군의원들이 지역주민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다 보면 지역의 민원 해결을 요구하는 부탁이 봇물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화삼 의장은 “명절을 맞아 지역 주민들과 접촉하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 거의 대부분의 의원들이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라며 “지역주민들과 만나 여론을 수렴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은 좋지만 해결이 어려운 지역 현안 사업의 민원 해결을 요구할 때는 정말 난감할 때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