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출신으로 전남도 예산담당관실 국고담당사무관으로 재직 중인 강상구 시인이 최근 발간한 자신의 동시집 600권을 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공영휴)에 기증했다.

총 5부 60여편의 작품이 실린 강 시인의 동시집 ‘아기별 탄생’은 대부분 자연이나 우리 주위의 소중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시냇가의 송사리, 파란 하늘, 진한 풀내음 등 어릴 적의 추억과 다시 마주하게 되고 그 때 느꼈던 감촉과 생동감이 되살아 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시인이 가진 순수함, 호기심, 자연에 대한 경외감, 사람에 대한 사랑, 이런 것들이 행복바이러스가 돼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이 읽기에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이다.

강 시인은 “시를 쓰면서 자연이 사랑스럽고 가족이 사랑스럽고 제가 하는 일에 애착이 가고 주위 친구들과 모든 것들이 나에게 소중하게 됐다”면서 “비록 변변치 않은 작품이지만 시를 통해 고향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 시인은 담양읍 출신으로 담양남초교와 담양중을 거쳐 조선대(법학과) 및 전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금성면사무소에 재직 중인 강명구 주무관이 친형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