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소재에 디자인 美까지...관광객에 인기
관방제림 향교다리 인근에 대여점 오픈

# 대나무 소재로 만든 친환경 '대나무 자전거"

자전거는 인류가 발명한 가장 친환경적이면서 빠른 이동수단 중 하나.
게다가 구조와 디자인이 단순하면서 아름다운데다 기능 또한 효율적이어서 발명 이래 지금껏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오랜 세월 자전거는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온 좋은 친구이자 훌륭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

마찬가지로, 대숲맑은 생태도시 ‘담양다움’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기구가 있다면 바로 ‘대나무 자전거’가 아닐까.
죽녹원, 죽세공예, 대잎차, 대통밥, 죽순요리 등 대나무의 고장 담양의 명성에 걸 맞는 아름다운 대나무 숲과 다양한 대나무 관련 음식들이 즐비하지만 정작 생활속에서 대나무와 친밀할 수 있는 그 무엇이 그동안 우리에겐 없었지 않나 싶다.
헌데 최근들어 담양 관방제림 인근에 ‘대나무 자전거’ 대여점이 문을 열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에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대나무 자전거’.... 말 그대로 대나무로 만든 자전거다.
자전거의 중요기능을 담당하는 프레임, 페달, 물받이 부분 등을 친환경소재인 대나무를 활용해 만든 자전거인데 기존 강철프레임 보다 훨씬 강하고 튼튼하다고 한다. 게다가 자연에서 얻은 친환경 소재를 쓴 만큼 시각적 美는 물론 정서적 안정감까지 얻을 수 있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 향교다리 인근에 최근 문을 연 '대나무 자전거' 대여점

이곳 새로 오픈한 대나무 자전거 대여점에는 대나무 소재로 만들어진 수십대의 자전거와 전기로 움직이는 각양각종의 친환경 자전거가 즐비하다. 모두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용, 대여용 자전거들이다. 일부는 판매도 가능하다.
주로 대나무 자전거와 전기자전거를 대여하는데 이곳에서 대여하는 대나무 자전거는 30분에 3천원, 1시간 6천원이다. 물론 1박 2일 등 장기대여도 2∼3만원선에서 가능하다. 노약자와 초보자를 위한 전기밧데리를 장착한 대나무 자전거도 빌려 탈 수 있다.

# 각양각종의 친환경 전기자전거

문을 연 지 얼마 안 된데다 겨울철이어서 아직은 대나무 자전거를 찾는 손님이 많진 않지만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주민들과 주말 관광객들로부터 적지 않은 호감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제 다가올 봄에 담양으로 밀려들 관광객들에게 제대로 만든 친환경 ‘대나무 자전거’의 매력을 한껏 선 보이겠다는 것이 이곳 대나무 자전거 대여점을 운영하는 조승원 대표의 당찬 포부이다.

그는 “관광객들을 위한 담양 대나무 자전거 체험도 중요하겠지만, 우선은 지역내 자전거 동호인과 클럽을 중심으로 대나무 고장 담양을 홍보하는 대나무 자전거 타기를 조금씩 생활화 하면서 향후 전 군민 대나무 자전거 타기 운동으로 확산해 나가고 싶다”며 “이를 위한 작지만 의미있는 행사와 이벤트를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