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빛예술창고가 지난 1년간 활동을 정리한 결과보고전을 오는 2월 21일까지 개최한다.

330㎡ 규모 건물 2개에 복합전시장과 카페, 문화예술 교육공간 등을 갖춘 담빛예술창고는 방치됐던 양곡창고를 리모델링해 지난 9월 개관하며 주목을 받았다.

관방제림, 죽녹원 등과 인접하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했으며 예술창고 내 카페에는 국내 유일 대나무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돼 정기적으로 연주회도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양곡창고가 지금의 예술창고로 거듭나기까지 행보를 사진과 영상 등으로 보여준다. 지난해 열린 주민설명회, 전문가 워크숍, 커뮤니티 ‘수다방’, 개관전, 한중교류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담빛 개관전시는 담양출신으로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로 평가받는 이이남 작가를 비롯 정운학 등 지역 출신 뿐 아니라 이병찬 등 타지역 작가들도 참여해 회화, 설치, 미디어가 결합된 인터렉티브 예술을 선보였다.

또 영·호남교류 일환으로 박명숙 디자이너를 초청해 패션쇼를 개최했으며 중국 리강 작가 등이 참여한 한·중 교류전을 열었다.

이와관련 담빛예술창고 관계자는 “예술창고는 지역색을 벗어나려는 시도를 꾸준히 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현대 미술전시 위주로 운영해 담양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