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800억원 규모의 담양군 예산을 관리할 군 금고 선정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은행간 유치경쟁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농협군지부와 광주은행과 체결한 군 금고 계약기간이 올 연말로 종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군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을 재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금고 계약기간을 2년, 금고의 지정은 경쟁 또는 수의방법으로 할 수 있되 수의방법으로 지정을 할 수 있는 경우를 제한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담양군금고 선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관련기관이나 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이 없을 시는 군이 마련한 입법예고안이 그대로 규칙으로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례안에는 일반회계는 단일금고로 하고 특별회계 및 기금의 경우 목적 및 특성에 따라 별도의 금고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특별회계와 각종 기금유치에도 물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은 그동안 금고운영에 무리가 없었던 데다 농민을 위한 금융기관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고 광주은행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유일의 지역금융기관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군은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 주민이용편의 및 지역사회 기여도, 금고업무 관리능력 등 5개 항목을 군 금고지정 평가항목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금리 및 자치단체와 금고 간 협력사업 추진능력 등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