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년 한인송년잔치에서는 창평면 품바팀의 초청공연으로 한인 동포들 사이에 웃음과 행복바이러스가 퍼졌다.

지난해 말 라이베이거스 커머셜센터에서는 라스베이거스 한인회(회장 김남수)가 연말을 맞아 재외 동포들을 위해 준비한 친교와 화합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송년행사는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공로를 기리는 ‘자랑스러운 라스베이거스 한인상 수상식’과 노래자랑대회, 창평면 품바공연 등 다양한 전통음악 공연과 볼거리로 알차게 구성됐다.

행사 메인 공연은 ‘창평면 품바’로, 한국의 전통각설이 창극단 단장이자 아리솔 국악 예술원 원장인 연출가 권영문 씨가 창의적으로 해석해 낸 품바가 창평면 주민들과 만나 한바탕 신명나는 마당극으로 찾아왔다.

각설이타령·구전민요·춤·익살스런 몸짓 등을 한 데 녹여 한국 현대사의 질곡과 사회의 모순, 각설이패의 애환을 풀어낸 이날 품바 공연은 1인 14역을 맡은 각설이의 걸죽한 입담이 관객들의 흥을 돋았으며 고수의 신명나는 장단과 자연스러운 관객참여가 함께 어우러졌다.

창평면 품바팀은 공연 후 창평엿·한과 등을 관객들에게 나눠주며 지역 특산품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등 세계 속 담양을 알리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이에 라스베이거스 한인회에서는 창평면 품바팀의 정성과 노고에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