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의 내년도 살림규모가 올해 예산 3,008억원보다 17억여원(0.56%)이 증가한 3,025억원으로 확정됐다.
담양군의회(의장 윤영선)는 당초 예산안에서 투자시기가 시급하지 않고 실효성이 불확실한 28억6,200만원을 삭감하고 예비비로 조정해 3,025억원으로 수정 의결했다.

세부적인 삭감 내역으로는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해동술공장 조성) 19억400만원 ▲전통식품산업화 사업 2억4,000만원 ▲가축분뇨처리지원(공동자원화시설개보수) 1억2,350만원 ▲용마루길 관리 1억5,515만원 ▲대숲가루활용 토양개발 4,000만원 등 총 22건이다.

특히 이번 군의회 예산심사의 특징은 FTA 등 농업강국들의 거센 개방확대 요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 대한 지원분야를 강화하는 한편 불요불급하거나 과다계상으로 판단된 예산들을 과감하게 삭감, 서민생활 안정과 풀뿌리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 균형있는 예산 편성이 되도록 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2016년은 담양의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삶의 질과 소득높은 생태도시, 선진국형 담양경제 조기실현과 지역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서는 의존재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면서 “금년 한 해 동안 국도비 확보에 최선을 기울려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도 국내경제성장 전망은 2% 내외로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 노력 등으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나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요인 존재로 재정의 경기대응 역할과 재정건전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경영행정, 전략적인 재정운영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