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축산업 30여개 단체가 주축이 돼 ‘한미FTA저지 담양군대책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저지투쟁에 돌입했다.
본지를 비롯 담양군농민회와 전교조 등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쌀 협상 비준 통과와 농산물 개방 등으로 인하여 농민 뿐 만 아니라 모든 지역민들의 피해가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되어 한미 FTA 저지는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며 “농어가 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의 FTA협상은 농어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으로 농·축산인 모두의 생존권이 한미 FTA 저지투쟁의 성패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한국 농업의 몰락을 막고 세계 거대 자본가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되는 농수축산업의 회생을 위해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저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대책위는 “한미 FTA 가 우리 사회, 경제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협상인데도 불구하고 그 협상과정 및 협상 내용이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과 국민적 합의와 국민의 요구는 전혀 반영되지 않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고 협상 중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책위는 "한미 FTA를 반대하는 것은 맹목적 민족주의도 아니며 무조건 개방을 반대하는 쇄국주의도 아니다"고 전제하며 "다만 굴육적이고 졸속적인 한미 FTA로 인해 나라가 망하고 우리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우리 가족과 친구들이 고통받는 한국사회의 미래를 앉아서 볼 수 없기에 범국민적 항쟁을 펼쳐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향후 뜻을 같이하는 지역 내의 여러 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하여 강연회, 집회 및 서명운동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한미 FTA의 실상을 알리고 전 군민의 참여를 촉구하는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 20일경 출범식을 가진데 이어 29일(화) 오후 1시 문화회관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 저지를 위한 담양군민 교육을 실시할 예정인데 정태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을 강사로 초빙, 한미 FTA 체결시 대미 무역수지 적자로 인한 손실을 초래하는 것을 비롯 비정규직 양상과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농업 붕괴와 국가 경제를 파탄 내는 자유무역협정의 실상을 알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