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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공무원교육원 이전 부지에 제2전남학숙을 건립하라!박철홍(전라남도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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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15  18: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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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사는 "매년 도내에 8천여명의 대학 졸업자가 발생하지만, 이 중 1천300여명만이 도내에서 일자리를 찾고 나머지는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거나 취업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에서 기른 인재가 지역을 위해 일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로 그런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전남도의 도정정책은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으로만 키포인트가 맞춰져 있다. 필자는 지난 10월 도정질문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도 중요하지만 ‘청년이 떠나지 않는 전남’에 관해서도 정책을 실시하라고 지사에게 제안한 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문제를 제기 해 본다. 현재 서울에는 전남도와 광주시가 공동으로 남도학숙을 운영하고 있다. 총 850명의 학생이 입사해있고 년 40억 정도의 운영비가 들고 있다. 물론 모든 예산은 전남과 광주가 절반씩 부담하고 있다. 현 남도학숙 시설도 부족하여 광주시·전남도가 공동으로 서울 은평구청 옛 별관 부지를 매입해 제2남도학숙을 신축하기로 하고 이미 부지를 매입했고 2017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제2남도학숙은 2인 1실 304실 규모로 총 608명을 수용한다.

이에 비해 광주 소재 대학에 다니는 전남출신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시설은 화순에 있는 전남학숙으로 총 286명을 수용하고 있다. 광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 수가 서울에서 다니는 대학생 수보다 훨씬 많은 데 비해 기숙사 운영은 서울의 3분의 1 수준도 안 되고 있다. 그런데도 400억 가까이 되는 돈을 들여 서울 소재 학생들에게는 제2남도학숙을 건립하고 있는데 비해 전남출신으로 광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아무런 계획도 없다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전남학숙이 광주가 아닌 화순읍에 위치해 있어 입사생들의 대학별 편차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필자가 이번 전남학숙 행정감사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전남학숙 입사생 총 286명 중 전남학숙과 가까운 광주대 95명, 송원대 86명, 조선대와 조선이공대 79명 인 반면에 전남학숙으로 부터 멀리 떨어진 북부권 소재 전남대 11명, 광주교육대 1명 그리고 호남대 1명, 동신대 2명으로 대학별로 커다란 편차가 있었다.
이처럼 전남학숙 입사생 대학별 분포를 보면 광주 내에서도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즉 전남대, 교육대 등 북부권에 위치한 대학생들에게는 화순읍에 있는 전남학숙이 너무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해서 거의 이용할 수가 없었다. 이 문제는 오래 전부터 제기 되어 왔지만 전남도는 제 2전남학숙을 지으려면 수백억의 예산이 든다면서 난색을 표 해왔다. 같은 혈세를 투자해서 하는 일인데 서울은 되고 광주는 안 된다는 것은 지방인 전남도 스스로가 지방을 홀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서울 소재에 다니는 대학생만 지역인재가 아니다.

광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도 우리 지역의 소중한 인재이다.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도 중요하지만 청년이 떠나지 않은 전남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지역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더 투자하고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래서 필자는 “광주 북구 오치동에 소재하고 있는 현 전남공무원교육원이 이전을 확정하고 현재 후보지를 물색 중이며 이번 달 안에 후보지가 결정되고 2017년 까지는 이전할 계획이다. 광주 북구 오치동에 소재한 전남 공무원교육원은 부지가 10.000평이 훨씬 넘고 건물도 기숙사 등 6동이 있다. 북부권에 소재한 전남대, 교육대, 동신대와의 거리도 아주 가깝고 교통도 편하다. 공무원교육원 부지 일부와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제2전남학숙으로 사용한다면 그리 큰 비용 들지 않고도 북부권 소재 전남대, 교육대를 다니는 지역 학생들도 편히 이용하게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 전남공무원교육원 부지 1만평 중 일부와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해서 제2전남학숙으로 사용하는 데는 수십억의 돈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서울 소재 학생들에게만 많은 혈세를 투자 할 것이 아니며 그 비용의 20분의 1도 안 되는 비용으로 지역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큰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는 만큼 공무원교육원 이전 부지에 제2전남학숙 건립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더불어 현재 전남학숙이 4년제 대학 입사생들만 90%가 넘고 있으니 앞으로 2,3년제 전문대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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