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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선거법위반 반드시 책임져야특별기고-선거법위반 반드시 책임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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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환(前공무원)
2002년 4강 신화를 재현해 보자고 열심히 뛰었던 태극전사들과 12번째 선수인 붉은 악마의 응원의 열기가 새벽하늘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러나 새벽하늘을 뜨겁게 달구었던 그 열기는 어느새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왜냐하면 심판의 오심으로 승리를 도둑맞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호주와 이탈리아 전에서도 심판의 오심으로 인하여 승리를 놓친선수들과 히딩크 감독의 허탈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안타까워했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투명한 축구경기를 보고 싶은 것이다. 정정당당히 싸워서 승리하였을 때만이 그 승리가 값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칙을 하는 선수를 비난하기도 하고 오심을 하는 심판을 향하여 항의 하면서 분노하기도 한다.
그러나 유독 우리나라의 선거에서만은 예외인 것 같다. 선거전에서 온갖 불법, 탈법을 저질러도 당선만 되면 모든 것이 화해와 단합이란 명분아래 유야무야되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정상참작이 되고 그의 행동이 어떻든지 간에 행동발달 사항에서도 어김없이 제일 좋은 “가”를 맞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번 5.31지방선거에 있어서도 선거의 중심에 있었던 이 지역의 국회의원마저 모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를 두고 유례없는 과열 혼탁선거였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고 당선무효 소청 및 선거무효 소청이 예정되어 있는데”라는 질문에
“어려운 질문이다. 선거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났으니 이제는 화합을 애기해야 한다”라고 하셨다.
이 말씀에 선거란 다 그런거 아니냐는 식의 뉘앙스를 받게 된 나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또한 모 씨의 예를 들어보자. 그분은 우리 지역의 성공적인 인사로 존경을 받는 분이었다. 그런데 이번 선거과정에서 과열 혼탁 및 불법 탈법의 중심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피소되어 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나니 “당선자에게 바란다”는 특별기고에서 선거과정 속에서 군민들은 찢어지고 갈라졌으니 “관용과 화합만이 승자의 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선거과정 속에서 군민들의 가슴을 찢어지게 만들고 갈라지게 한 장본인이 누구인가를 묻고 싶다.
축구를 비롯한 모든 경기에서 승자와 패자가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선거에서도 당선자와 낙선자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승자는 패자에게 당선자는 낙선자에게 위로와 배려를 하고 낙선자는 깨끗이 당선자에게 축하와 승복을 하여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참다운 민주주의인 것이다.
그러나 공정한 게임이 아닌 심판의 오심이라든가, 온갖 불법 탈법으로 이루어진 선거에서는 승자가 없는 패자만이 있을 뿐이다. 반칙을 통해서 얻어진 승리는 지역발전에 디딤돌이 아니라 걸림돌이 될 뿐인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그리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만이 지역의 화합과 지역의 발전을 이루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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