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새 출발을 다짐하며 의욕적으로 닻을 올린 민선4기 담양군정이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로 인해 시작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잘 사는 담양, 살 맛 나는 담양'을 군정 최고 이념으로 지난 3일 출범한 민선4기 군정에 거는 기대가 사뭇 부풀어 오르는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에 관여했던 일부 인사들이 필요 이상으로 당선자 주변을 맴돌며 크고작은 일에 개입하고 있어 세인들의 입쌀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
실례로 민간인 A모씨는 신임 군수가 취임식 후 인사차 기자실(브리핑룸)을 들러 기자들과 담소를 나누던 중에 불쑥 들어와 식사약속에 늦었다며 이 군수를 데리고 가버려 참석한 기자들이 황당했다는 것.
이를 두고 기자들은 "도대체 비서실장도 아니고 공무원도 아닌 A씨가 무슨 권한으로 기자실까지 들어와 군수를 수행하는 행동을 하는지 황당하다."면서"公私를 구별 못하는 인사들이 자중하지 않으면 신임 군수 이미지에 좋을 일이 없을 것"이라며 혀를 끌끌.
또 공무원들에 따르면 B모씨 등 군수 일가친척이라는 사람들이 시도 때도 없이 군수실을 드나들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는 것.
이에대해 공직 일각에서는 "비록 축하 인사차 들르는 것일지라도 업무시간에 너나없이 들락거리는 것은 보기에도 민망하다"며 "친인척이라면 취임초기 산적한 업무에 매달려야 하는 신임군수에게 부담되지 않도록 오히려 배려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쓴소리.
민간인 C모씨는 민선4기 군정에 일일이 자문(?)하는 것은 물론 최근 문화원 사무국장 공채에 특정인을 데리고 다니면서 도와달라는 일까지 자청하고 다녀 입쌀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외에 D모씨 등 '해바라기 인사들' 과 '알아서 기는 인사들' 도 당선자에게 충성하고 다니는 모습들이 쉽게 눈에 띄고있어 세인들의 눈총을 받고있다.
이같은 소문이 돌면서 지역민들은 "신임 군수와 당선자들이 취임한 지 불과 보름도 안된 상황에서 주변 인사들의 무분별한 돌출행동은 공직내부는 물론 외부에서 보기에도 公私 구별 못하고 설치는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으므로 자기 분수를 제대로 알고 제발 자제들 해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