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청 행정고시, 내년 취학아동부터 적용

담양읍 천변리가 담양남초등학교와 담양동초등학교의 공동통학구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공영휴)에 따르면 담양남초등학교의 통학구역이었던 담양읍 천변리 지역을 담양동초등학교와 공동 통학구역으로 확정, 최근 ‘2016학년도 초등학교 통학구역’을 고시했다.

담양읍은 담양동초교와 담양남초교의 경쟁구도로 오랜 세월 그 명성을 유지해 오고 있으나 구도시와 신도시의 개발계획에 따라 담양남초교의 학생수는 증가하는 반면 담양동초교의 학생수는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 시점에서 양교의 균형 발전을 위해 천변리 지역이 공동 통학구역으로 지정되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7월 천변리 주민 110명과 지침리 주민 65명의 청원으로 담양동초교의 공동 통학구역(천변리, 지침리) 조정 신청이 있었으나, 담양남초교의 학부모 및 동문, 학생의 과반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올해들어서도 지침리를 제외한 천변리 지역에 대해 담양동초교의 공동 통학구역 조정 신청이 있었고, 담양남초교의 학부모 및 동문, 학생의 반대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이에 담양교육청은 지난 10월 17일 교육청 주관으로 관계기관 및 학부모, 동문, 주민을 대상으로 홍보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10월 20일부터 4일간 천변리 거주 영유아의 보호자 및 재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88.1%의 참여율에 86.5%의 찬성으로 ‘2016학년도 천변리 지역 담양남초교·담양동초교 공동 통학구역’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공동 통학구역은 2016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며 천변리 취학대상자는 담양동초교와 담양남초교 양교 중 선택해 입학할 수 있다.

이와관련 교육청 관계자는 “공동통학구역 지정은 학생들의 통학거리, 통학의 안전성, 학생수용 규모, 학교간 균형발전을 고려해 결정됐다”면서“교육수요자의 교육선택권 확대와 더불어 양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