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공영휴) 청죽골 효자동아리는 본격적인 동절기를 앞둔 지난 24일 담양리조트온천에서 고서면 독거어르신 40여분을 모시고 목욕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어르신들은 “날씨도 춥고 기운도 없어서 집에서 목욕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데 따뜻한 온천에서 손주 같은 아이들이 등도 밀어주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목욕을 할 수 있어 몸도 마음도 개운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어르신들은 목욕을 하고 난 뒤 학생들과 간식을 나누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담양여중 김현지 학생은 “어르신들의 굽은 등을 밀어 드리면서 이분들 덕분에 우리들이 이렇게 즐겁게 살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어르신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제 마음이 더 따뜻해 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청죽골 효자동아리의 목욕봉사는 담양교육지원청과 MOU를 체결한 담양리조트에서 온천 이용료를 할인해 주었으며, 고서면사무소에서는 온천까지 어르신들을 모시고 오가는 수고를 담당해 줬다.

한편 관내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청죽골 효자동아리는 목욕봉사, 위문공연, 지역사회 봉사 등을 통해 만행의 근본인 ‘효’를 실천하고 있으며 나눔과 배려를 통한 인성교육을 실현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