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경찰서는 지난 23일 회사 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외국인 불법체류 근로자 A(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20분께 금성면 한 퇴비원료 제조 공장 숙소에서 직장 동료인 외국인 근로자 B(45)씨의 가슴부위 등을 2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태국 국적인 A씨와 B씨는 지난 2월부터 태국인 C씨의 소개로 공장에서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체류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공장을 소개받을때 C씨에게 소개비 20만원을 줬었는데 B씨가 또 20만원을 더 줘야 한다는 말에 화가 나서 찔렀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시 이들과 함께 숙소에서 지내던 P씨는 술을 마시다 A씨가 범행을 저지르자 숙소 밖을 뛰쳐 나가 지나가는 차를 세워 신고를 요청했으며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