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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회 의장선거 어떻게 치러지나?기초의회 의장선거 어떻게 치러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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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회 의장 선거는 교황 선출 방식으로 치러진다.
교황선출방식은 출마자 없이 전체를 후보로 놓고,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정해진 득표 이상을 받은 자를 선출하는 것을 말한다.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모든 작업은 철저한 비밀 속에서 진행된다.
군의회 의장은 교황선출방식을 통해 참석의원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과반수를 넘지 못할 경우 2차 투표에 부쳐지며 이때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득표자와 차점자를 선별, 3차 투표에 들어간다. 3차에서는 과반수가 아닌 최다 득표자를 의장으로 인정한다.
애초 후보자도 뚜렷이 나타나지 않는 선거에서 2번의 투표만으로 참석의원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획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강한 리더십을 가졌거나 이미 의원 간 조율이 끝났다는 의미다. 그래서 대부분의 의장 선거는 3차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의장 선거의 맹점은 부의장 선출방식과 맞물려 있다는 데 있다.
의장 선거 차점자가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것이 아니라 의장 주재 하에 교황선출방식의 부의장 선거가 다시 열린다. 부의장 선거에서 의원들이 가장 고려하는 부분은 의장과의 조화다. 즉 의장보다 나이가 많거나 의장보다 다선 의원은 옳지 않다는 정서가 의원 사이에 깊다.
이런 정서를 바탕으로 의장선거를 들여다보면 능력보다 나이와 경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려는 경향이 강함을 알 수 있다.
그래야 부의장에 뜻을 가진 의원이 움직일 수 있는 폭이 늘어난다고 보기 때문이다.
군의원들에게 의장선거는 단순히 의회의 대표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이후 의회 내부에서 치러지는 모든 선거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 범위를 넓혀두려는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
의장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 간 수 싸움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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