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시설 철거현장 모습

봉황 조형물, 대나무조경, 파고라 등 편의시설 존치

주제관 전시작품 일부 대나무박물관 이관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연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박람회 시설에 대한 향후 활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45일간 개최된 대나무박람회가 폐막함에 따라 박람회장 원상복구를 추진하는 한편 박람회 일부 시설에 대해 사후 활용 방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먼저 군은 대나무박람회의 주 행사장으로 쓰인 기업관·국제관 TFS텐트를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죽녹원과 전남도립대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2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 행사에 그대로 활용키로 하고 최근 참여기업 전시물품과 부스를 모두 철거했다.

또 전남도립대 운동장 부지를 빌려 설치됐던 주제전시관 대형 텐트는 전시관 입구 대나무엮음 벽면 장식을 비롯 대나무조형물 및 전시품, 주제전시 각종 영상, 세계대나무악기 등은 대나무자원연구소로 이관하는 한편 텐트 내 설치됐던 인도네시아 대나무 건축물, 뱀부하우스, 영상시설물 등과 함께 그대로 보관했다가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치른 후 모두 철거한다.

이에앞서 군은 친환경농업관 대형 텐트를 비롯 매표소 및 게이트, 종합안내소, 수유실 등 컨테이너 임시 구조물을 박람회 폐막과 함께 모두 철거한 상태이다.

하지만 박람회 상징물인 봉황 조형물을 비롯 박람회장 주변 곳곳에 설치됐던 대나무조경, 대나무의자 쉼터, 대나무파고라 등 편의시설물과 대나무울타리 일부, 꽃벽 및 꽃탑 등은  그대로 보존, 활용키로 했다.

군은 또 대나무박람회 관련 컨텐츠사업의 지속 운영을 검토 중인 가운데 박람회 개막에 맞춰 죽녹원 내에 설치됐던 각종 체험시설 및 편의휴게시설은 그대로 존치,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군은 죽녹원 전망대(봉황루) 내에 설치했던 ‘대나무관’과 ‘이이남 아트센터’를 상시 운영키로 하고 아트센터 매표소 운영을 비롯 위탁기간 및 위탁 조건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고정 건축물 설치 등 사후관리 부담이 없는 작지만 강한 박람회로서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박람회장 주변에 설치됐던 각종 대나무 조경 및 편의시설 등은 그대로 존치, 활용해 지역주민은 물론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