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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은 다른데 기호는 같을까왜? 사람은 다른데 기호는 같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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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자 등록제 도입, 국회 의석순 번호
도심 거리마다 5·31 지방선거에 출마예정인 예비후보들의 대형 현수막이 흔히 눈에 띈다.
그런데 사람은 다른데도 기호가 같은 경우를 볼 수 있어 유권자들을 의아스럽게 한다.
이는 출마예정자들의 선거운동 편의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도입된 예비후보자 등록제도 때문이다.
예비후보자 등록제도는 지난 총선 당시 현역 의원과 정치 신인간 형평성을 고려하고 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이번 지방선거에도 적용되고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지방선거일 전 120일 전인 1월31일부터,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은 선거기간 개시일전 60일인 3월19일부터 가능해 현재 대부분 출마 예정자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간판·현판·현수막을 각 1개씩 게시할 수
있다.
또 일정 인원의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으며 예비후보자와 배우자가 홍보용 명함을 유권자들에게 배포할 수 있고 전자우편을 이용해 이메일이나 동영상을 통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2만매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출마하고자 하는 선거구내 세대수의 10% 이내에 해당하는 홍보물을 제작, 1회에 한해 우편으로 발송할 수 있다.
이처럼 예비후보자에게 일정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이 허용됨에 따라 각 예비후보들마다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행 관련법상 각종 선거 때 부여되는 기호는 국회내 의석을 보유한 정당 추천자에 이어 의석을 보유하지 않은 정당 추천자, 무소속 순으로 결정된다.
국회내 의석이 가장 많은 정당 추천자가 1번이 되며, 의석 순에 따라 다음 번호를 받게 되고 의석이 없는 정당은 정당명의 가나다순, 무소속도 후보자 성명의 가나다순으로 정한다.
현재 국회내 의석수가 가장 많은 열린우리당이 1번, 한나라당이 2번, 민주당이 3번, 민주노동당 4번, 국민중심당 5번으로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부여받게 된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의 예비후보로 등록한 경우 열린우리당 소속은 모두 1번, 한나라당 소속은 모두 2번, 민주당 소속은 모두 3번, 민주노동당 소속은 모두 4번, 국민중심당 소속은 모두 5번의 기호를 사용하게 된다.
각 정당의 후보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같은 선거구에 출마예정인 예비후보들은 소속 정당에 부여되는 기호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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