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 및 소속을 밝히지 못한 채 각종 행사에 얼굴만 비추는 예비후보자가 늘고 있다.
현재 군에는 자천타천 출마 예상자로 군수후보 3~5명과 도의원후보 7~ 8명, 기초의원후보 30여명 등 40명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출마 예상후보자중 소수만이 정당소속을 밝힐 뿐 대부분의 예비후보들은 열린우리당의 인기도 하락과 민주당의 지지세 상승 등으로 소속 정당을 밝히지 못하고 각 모임이나 단체, 집회, 행사장 등에서 얼굴만 비추는 예비후보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소속을 밝히지 못하는 대부분의 예비후보자들은 지금까지 몸담았던 당을 저버린 채 각종 행사에 참석, 얼굴을 비추는 등 유권자들을 혼돈케 해 주민들은 이들이 빠른 시일내 본인들의 진로를 밝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 이모씨는 “출마를 결심한 일부 예비후보자들이 이당 저당을 기웃거리는 모습은 마치 수능시험 후 자신의 실력과 점수를 생각지 못하고 어느 대학을 택할까 고심하는 학생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라며 “소신과 정치철학도 없이 무조건 당선을 위한 정당 선택이라면 오는 5·31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그들만의 세상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예비후보자 A모씨는 “정치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는 시점에 변수가 많아 명확한 소속정당을 밝히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지지율이 높은 정당에서는 공천을 장담키 어려워 아직 소속 정당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