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市 웨딩전문업체, 담양군에 여행상품 개발 제안
군, 현지설명회 및 업체·상해관광청과 ‘업무협약’ 추진

# 자료사진=중국 상해시 소재 '파리웨딩社'

이르면 내년 봄부터 중국 신혼부부들이 관광을 연계한 웨딩촬영 및 신혼여행지로 대거 담양을 찾을 것으로 보여 ‘관광담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최근 중국 상해시 유명 웨당전문업체인 상해파리웨딩社와 ‘담양 신혼여행상품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이 업체를 통해 담양웨딩상품을 중국에 대대적으로 홍보, 판매키로 했다.
이 협약에 따르면, 상해시 파리웨딩사는 중국 상해시를 비롯 중국내 주요도시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담양 관광을 연계한 웨딩촬영 및 신혼여행객을 송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담양군은 이들 중국 신혼부부를 받아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소쇄원, 메타프로방스 등 담양의 유명 관광명소에서 웨딩투어를 진행하게 된다.

이에따라 11월 중순경 중국 신혼부부 5쌍이 담양으로 웨딩팸투어에 나서 담양의 유명 관광명소를 여행하고 촬영한 웨딩사진 및 여행정보 샘플을 만들어 향후 중국내 담양 웨딩투어 홍보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상해 파리웨딩사와 담양군은 한국의 담양에 가야만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온리 원(only one)’ 담양웨딩투어 여행상품을 발굴해 중국 ‘요우커’를 겨냥하는 한편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국내 여행사들과 공조체제를 갖춰 요우커를 기다리는 정책 보다는 현지에서 펼치는 공격적인 홍보전략을 통해 담양 홍보의 극대화, 다양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파리웨딩사는 또 상해시 현지 유명 웨딩잡지와 자체발간 잡지 등에 ‘담양홍보’ 지면광고를 게재하는 한편 자사 계열사인 SMG(상해미디어그룹) 방송사 TV CF에도 담양을 홍보하는 이미지광고를 통해 신혼여행 요우커를 대거 모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파리웨딩사는 ‘2016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담양군과 상해시 관광청과의 업무협약(MOU)을 적극 추진, 담양 웨딩투어의 신뢰도를 높임과 함께 행정적 지원도 모색할 방침이다.

이같은 중국 신혼부부 웨딩상품 개발은 지난 5월 대나무축제 때 담양을 방문한 중국 웨딩업계 관계자가 담양군에 공동사업 추진을 제안함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이후 군은 사전조사와 함께 상해파리웨딩사와 몇차례 접촉 끝에 최근 상해시 현지 업체를 방문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올해 우리나라가 중국 관광객 요우커 800만 시대를 맞이했지만 광주전남권에 오는 요우커는 고작 3% 내외에 불과해 특색있는 테마 여행상품 개발 및 관광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실정이다” 며 “하지만 우리 담양은 상해파리웨딩사와 신혼여행 웨딩투어상품을 공동 추진할 수 있게 돼 앞으로 국내여행객 외에 중국 요우커들의 담양여행이 봇물을 이루고 새로운 한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면서 획기적인 관광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편 상해파리웨딩社는 1986년에 창업, 대만에 본점을 두고 있는 웨딩전문업체로 1996년에 상해시에 분점을 연 이후 지금껏 신혼부부 20여만쌍 에게 중국 및 해외 웨딩서비스(웨딩촬영,신혼여행 등)를 제공해 온 중국 굴지의 웨딩전문업체 이자 세계 최고의 웨딩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