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26일. 어느 설 선물보다 값어치 있는 낭보가 신문사로 들려왔습니다.
2006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대상 언론사로 선정됐다는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본지가 전국의 수많은 지역신문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문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언론개혁과 지역사회 혁신을 염원하며 아낌없는 조언을 해 주시는 애독자 여러분과 지역민, 지면평가위원회, 지역의 올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 옥고를 게재해 주시는 수많은 논객 여러분 그리고 인터넷 담양주간신문을 사랑해주신 누리꾼 여러분들의 덕분입니다.
이 영광은 저희 신문사의 기쁨일 뿐만 아니라 좋은 지역 언론사를 갖고 싶어하는 담양군민의 기쁨이며, 저희는 이런 지역민의 자부심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본지는 자만하지 않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개혁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왜곡된 지역 여론형성을 바로잡고, 지역균형 발전과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지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지역사회의 청지기이자 현실의 벽을 넘은 정론지로서 본지는 약한 자들의 힘이 돼야 한다는 책임과 긍지를 갖고 사시로 삼고 있는 '정론직필' '공명정대' '불편부당'을 향해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낙후'와 '난립'의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어려움을 딛고 선정된 까닭에 더 많은 차별성의 요구가 거셀 것이라는 생각에 부담감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대상사로 선정됨에 따라 건전한 지역언론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모범적인 지역언론을 육성한다는 언론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독자들의 지대한 관심과 사랑이 3여년 동안 가시밭길을 온몸으로 헤쳐오게 했고 다시 성장동력을 부여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이젠 감히 독자와 함께 통합의 시대를 열어 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사회의 분열을 봉합하는 것이 이 시대의 최우선 과제라고 믿습니다.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라 생각지 않으며 또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지도 않습니다.
때때로 오해도 받고, 왜곡도 당하고, 모함도 받을 것이지만 그러나 한발한발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갈 것입니다.
담양주간신문은 부당한 권력에 굽히지 않는 신문,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봉합하는 언론, 독자의 갈증을 풀어주는 참신하고 차별화된 매체가 될 것을 새삼 다짐하고 소홀함에 대한 지적과 비판이 있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바로잡아 나가겠습니다.
최근 우리사회의 화두는 ‘혁신’입니다. 사람의 사고방식이 변하고 그 의지를 실천해 가는 것이 혁신중의 혁신이요, 혁신의 핵심입니다.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본지는 오로지 어떻게 독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것인가, 어떻게 혁신하고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하겠습니다.
독자를 위해, 군민을 위해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선정결과는 본지 전 기자들에게 매우 뜻깊은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담양주간신문의 힘, 그것은 애독자의 변함 없는 사랑과 신뢰라는 사실도 재삼 다짐하고 본지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얼마나 개혁을 위한 변화에 나서는지, 지역사회에 얼마나 헌신하는 언론으로 거듭나는지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십시오.
담양주간신문의 주인은 바로 담양군민과 출향인 여러분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힘을 보태 주십시오.
본지는 진정한 분권과 자치를 위해, 권위주의와 독점의 굴레를 벗기기 위해, 인간 중심의 발전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