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유전자가 거의 똑같이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가  먹는 것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주위 환경에 의해 암이 발생하고 발생하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대과학이 암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않았지만  암의 절반 정도에서 ‘P53 유전자’에 문제가 생기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능이 제대로 되면 암이 억제된다는 공통점이 발견되어 ‘P53 유전자’를 암 억제 유전자라고 부르고 있다.  ‘P53유전자’는 암억제 유전자로 면역세포들과 함께 우리 몸에 있는 그 어떤 항암제보다 강력하고 부작용이 없는 자연항암제다.
하지만 이 유전자가 메틸화되면 스위치가 꺼져 작동이 멈추게 되어 결국, 암세포를 물리칠 우군을 잃게 되는 것이다.

PIMT에 의한 메틸화과정은 ‘P53유전자’에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우리 몸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포핵에 있는 염색체의 유전자에 의해 작동되어진다.
유전자 DNA에도 메틸화과정이 있다. 유전자에 메틸기가 달라 붙게 되면 유전자의 작동을 멈추게 하는 스위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는 유전자가 고장이 난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작동이 되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요즘 스마트폰 없이는 단 일분도 견디는 시대가 되었다. 스마트폰이 고장이 나지 않았지만 전원을 끄거나 밧데리가 다 되면 작동을 하지 않으니 고장난 것과 같은 현상이다.
 
그렇다면 유전자의 메틸화는 어떤 경우에 잘 일어나는 현상일까? 그 원인을 알게 된다면 꺼진 유전자를 다시 켤 수 있는 열쇠를 찾고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고 살며,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은 삶의 결과물이다. 결국 어떻게 살아왔느냐? 어떤 환경에서 살았느냐가 유전자의 메틸화나 유전자의 변형의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
유전적으로 암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다 하더라도 관리를 잘하고 좋은 환경이나 좋은 음식, 좋은 생각들로 생활을 한다면 에 걸리지 않을 뿐더러, 암의 발생을 낮출 수 있다.
운동은 단순히 체중을 줄이거나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유전자의 메틸기를 제거한다는 내용의 연구가 스톡홀롬의 카롤린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의 줄린 지에라쓰(Juleen Zierath)연구팀에 의해 2012년 3월 6일 세포 대사학(Cell Metabolism)지에 실렸는데,
운동이 암 뿐 만아니라 당뇨나 각종 성인병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운동을 하면 암도 치료할 수 있다는 메카니즘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연구 책임자인 줄린 지에라스 (Juleen?Zierath)박사는 “운동이 당과 지방 대사를 증가시키는 것을 포함, 근육 내 변화를 유발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 메틸화 변화가 맨 먼저 발생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으며 “근육은 쓰지 않으면 사라지게 되는데, 운동을 하면 DNA에 변화가 일어나서 근육을 새로 만들고 강화하게 된다. 운동은 약이기 때문에 우리들의 근육은 실제로 변경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라 말할 수 있지만 하나 명확한 것은 운동이나 명상, 좋은 음식, 즐거운 생각을 하거나 긍정적이며, 몸이 안정되거나 즐거움을 줄 때 메틸기가 제거된다는 것이니 암 치료의 해답이 서서히 풀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