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조례제정 절차 이행 입법예고

담양호 독높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용면 추월산 마주편에 새롭게 탄생, 탐방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담양호 ‘용마루 길’의 유료화가 추진된다.

군에 따르면 담양호 용마루 길의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품격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용면 월계리와 용연리 사이 약 4km 구간에 대해 유료화를 추진한다.

특히 군은 용마루 길의 탐방객 증가로 시설 훼손, 쓰레기 발생량 증가 등 적극적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입장료 징수와 체계적인 종합관리로 탐방객에게 수준 높은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따라 군은 이달 26일까지 ‘용마루 길 관리 운영 조례’를 입법예고하고 한국농어촌공사 및 편입토지 내 사유지 소유자 등의 의견을 조회할 방침이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용마루 길의 입장료는 1인 기준 일반인은 2000원, 청소년과 군인은 1,000원, 어린이는 7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일반인은 1,600원, 청소년과 군인은 800원, 어린이는 500원이다.

또 정액권은 일반, 청소년·군인, 어린이 공히 6개월에 3만원, 1년에 50,000원이다.

단, 담양군민과 6세 이하 어린이와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소지한 65세 이상의 노인, 보훈대상자, 장애인 등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입장 시간은 하절기(3월∼10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동절기(11월∼다음해 2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아울러 군은 오는 11월 중 군의회 심의를 거쳐 조례 제정(안)을 고시키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늦어도 내년 3월까지 화장실, 안내소 등 관광기반시설 조성을 완료하고 고사목 제거, 주변 청소 등 용마루 길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담양호 용마루 길은 인근 추월산과 더불어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기 다른 매력으로 평일과 주말을 불문하고 탐방객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더욱 체계적인 관리과 품격높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전국 최고의 힐링 명소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호를 따라 숲길을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용마루 길은 왕복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가운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탐방객들의 힐링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