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될 경우 지역 정가에 적지않은 파장 예고

지난 총선에 이어 내년 4월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담양’이 또다시 새로운 지역구에 편성될 것으로 보여 지역 정가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내년 4월 총선에서 현재의 지역구와 비교해 호남은 5석, 영남은 4석이 줄어드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가 해체 대상지역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선거구 획정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인구편차 ‘2 대 1’ 기준으로 현행 지역 의석수 246석을 맞추기 위해 적정 선거구 수를 244석으로 맞춰 놓은 상태다.

이를 기준으로 호남은 전남 2석, 전북 2석, 광주 1석 등 총 5석이 줄어들고 영남은 경북 3곳과 경남 1곳 등 4곳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행 의석수(246석)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나머지 2개 지역구를 선거구획정위가 정치적 고려에 따라 적절히 분배하는 안으로 막판 타협을 할 수도 있다.

또 7곳이 늘 것으로 전망되는 경기지역에서 2석을 양보할 경우 선거구가 많이 줄어드는 영·호남에 배분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내에서 거론되는 해체 대상은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를 비롯 장흥-강진-영암’, ‘나주-화순’ 등 3곳이며, 여기에 인구하한 미달 지역인 ‘무안-신안’ 등 3곳을 합친 6개 선거구가 4개 선거구로 통폐합되는 시나리오다.

이에 따르면 1안은 ▲나주-화순-담양-장성 ▲고흥-보성-장흥-강진 ▲해남-영암-완도-진도 ▲무안-함평-영광-신안으로 나누는 것이다.

특히 ‘담양-함평-영광-장성’은 2안에서도 쪼개지는 것으로 나와 지역 정가에 적쟎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함평이 떨어져 나가면서 무안-신안 및 나주와 붙고, 나머지 담양-영광-장성은 나주-화순에서 떨어져 나간 화순과 합친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은 성명을 내고 “새정연의 당론인 농?어촌과 지방을 위한 선거구 획정기준이 적극 수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최근 논란의 핵심인 농어촌 지역구 의석수 축소 논란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면서 ”농어촌지역은 대한민국 미래의 성장을 이끌 마지막 보루인 성장 동력이라는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처럼 선거구획정위원회의 ‘담양-함평-영광-장성’의 지역구 해체대상 지역 포함이 유력한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이곳 선거구에 나설 입후보자들의 셈범이 복잡해지면서 이들의 발길도 더욱 분주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