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방제림 조각공원을 찾는 이가 거의 없어 홍보에 더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조각공원이 어디 있는지 조차 지역민마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 안내판 추가설치 등 효과적 홍보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조각공원은 군이 국비와 군비 6억원을 들여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관방제림 주변에 담양의 특성과 역사·문화를 함축, 표현한 테마 조각공원을 조성, 지난 2월 개장했다.
이곳 조각공원(부지 1500평)에는 담양의 문화·역사성, 특색과 이미지에 잘 부합된 '끈질긴 대뿌리 이야기'를 비롯 '호랑이와 터 이야기' '담양의 개와 닭 이야기' '영산강의 시원이야기' 등 담양 설화에 등장하는 편안하고 친근감 있는 동물들을 형상화한 작품과 조형물들을 설치하고 대나무 조경, 원두막, 오솔길, 연못, 벤치 등을 갖춘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돼 개장 초기만 해도 새로운 문화 명소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관방제 둑 아래 동정리 마을쪽에 위치한데다 안내판도 한 개에 불과해 관방제와 추성경기장을 왕래하는 사람들의 가시권에서 벗어나 찾는 이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많은 돈을 들여 좋게 만들어 놓은 조각공원이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쓸쓸하게 방치돼 있다"면서 "관방제림을 산책하는 길에 조각공원에 들러 재미있는 담양의 설화 몇 토막을 흥미롭게 읽고 작품을 감상하면서 담양의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군이 효과적인 홍보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조각공원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관방제림 입구 등에 안내판 설치를 이미 검토했으나 현지 여건이 맞지 않아 구름다리쪽 한 군데만 설치했다" 면서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전체적인 여건을 살펴 몇군데 더 안내판 설치를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