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세계대나무총회 동시 개최 ‘주목’

'대숲에서 찾은 녹색 미래'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대나무박람회인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지난 17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4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9시 개장에 이어 오후 6시 추성경기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해양경찰 의장대 공연을 비롯 루마니아 오케스트라와 550여명으로 구성된 대나무악기 오케스트라의 이색적이고 웅장한 협연이 펼쳐졌다.

이어 정부 관계자와 주요 초청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주제퍼포먼스가 열리고, 대나무씨앗과 봉황을 소재로 한 대형 홀로그램쇼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어 펼쳐진 축하공연에서는 인기 아이돌그룹 씨스타와 B1A4, 엠블랙을 비롯 박람회 홍보대사인 달샤벳 등이 출연해 축제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개막행사에는  이개호 국회의원, 31사단 부사단장, 세계대나무협회 미셀아바디 회장, 니말라 총탐 WBO 기술위원장, 전국농어촌군수협의회 이홍기 회장, 자매도시인 중국 안길현과 사천성, 의빈시 관계자 등이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최형식 군수는 “생태도시 담양에서 세계 최초로 대나무를 주제로 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름다운 생태도시 담양을 주목할 수 있도록 박람회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 4월 운영대행사가 선정되면서 실시설계와 실행계획이 속속 수립됐고, 흥행의 가늠자인 입장권 사전 예매도 지역민과 기업체 참여 등이 이어지면서 54만장이 조기 매진됐다.

최대 8200대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과 셔틀버스망이 차례로 갖춰졌으며 기업유치와 박람회 이미지 통합작업, 공식후원사 선정, 홈페이지 구축도 모두 마무리됐다.

세계대나무협회(WBO)를 비롯 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미얀마·프랑스·벨기에·일본·미국·대만 등 9개국 대나무 관련 기관단체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도 형성됐다.

13개국 44개 해외기업과 단체들이 국제관 전시부스에 참여한데 이어 대나무 제품 판매부스에도 60여 해외 기업과 단체가 참여했다.

이와함께 박람회 개막과 함께 개최된 제10차 세계대나무총회(WBC)에는 40여개국, 300여명의 해외 대나무 전문가들이 참여해 70여건의 논문 발표와 30건의 포스터 세션이 진행됐다.

박람회조직위는 제10차 세계대나무총회가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와 함께 개최되면서 다양한 대나무 관련 비즈니스를 창출하는데 시너지를 내고, 이를 통해 국내 대나무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박람회조직위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개최를 통해 생산유발 1,822억원, 부가가치 805억원과 함께 연인원 5,482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또 대나무를 활용한 전국적인 문화관광 자연치유 도시기반 구축으로 생태도시 1번지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발전의 견인차로 삼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