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면 마항마을에서 어르신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흑백사진으로 특별한 사진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봉산면에 따르면 마항마을(이장 김상곤)은 오는 26일부터 10월 11일까지 마을회관 앞에서 ‘장롱 속 빛바랜 사진속에서 추억찾기’를 주제로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진 전시회’는 주민들의 즐거운 철렵, 군 입대 청년 송별식, 초등학교 운동회 등 마항마을 사람들의 역사와 삶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긴 옛 사진들로 구성됐다.

사진들은 김상곤 이장이 지난 6월부터 일일이 발품을 팔아 구한 130여점으로, 특히 구식혼례 사진은 어르신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젊은 세대에게는 옛 문화를 알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김상곤 이장은 “흑백사진을 통해 그간 삶의 터전인 마항마을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되새기고 추억을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고향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마항마을은 면앙정 바로 밑에 자리하고 있으며 50가구, 110여명의 주민들이 지역을 가꾸며 정답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