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조형물 '봉황' 웅장한 자태 드러내며 성공 개최 예감

담양에서 치르는 역대 최대 규모 행사가 될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손님맞이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나무박람회는 죽녹원을 중심으로 하는 주제체험구역과 전남도립대학 운동장 일대의 주제전시구역, 그리고 종합체육관 및 도립대학 주차장을 중심으로 하는 체험교육구역으로 이뤄진다.

먼저 지난해 150만명이 다녀가며 전국 관광명소로 이름을 떨친 죽녹원은 박람회의 지붕없는 주제관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이에따라 한옥 쉼터와 성인산 정상을 비롯 죽녹원 8길 곳곳에서는 청량한 바람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기존 대나무생태전시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미디어 아트관에서는 담양출신으로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의 신(新)묵죽도 등을 바탕으로 자연·전통·현대가 조화를 이룬 미디어 아트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와함께 죽녹원 전망대인 봉황루에 설치를 마친 대나무관에서는 동선별 테라피 로드(치유길)와 대나무 종류 등 죽녹원에 관한 내용이 상세하게 소개된다.

아울러 이곳 전망대에서는 담양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금·소금·피리 등 명인들의 대나무 악기 공연이 박람회 기간 내내 예정돼 있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전망이다.

주제 체험 못지않게 흥미를 끄는 곳이 바로 주제전시구역이다.
전남도립대 일원은 대나무의 소중함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인 생태문화관, 미래성장관, 대나무 기업관, 대나무 국제관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생태문화관은 문학 작품 소재에서 약이나 식용까지 다양하게 쓰이는 대나무의 가치를 전시물 형태로 설명하며 50여종의 세계 대나무가 선보이는 대나무 아카이브도 마련됐다.

생태문화관 오른편 미래성장관에서는 대나무 신산업화 정책을 소개하는 영상과 함께 대나무 친환경 제품이 전시되고 대나무를 이용한 과학적 실험 결과도 확인할 수 있어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대나무박람회 상징조형물로 박람회장의 랜드마크인 봉황이 박람회 주제전시구역인 종합체육관 앞에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면서 박람회 성공 개최를 예감케 하고 있다.

또한 대나무 기업관과 국제관에는 국내외 기업이 참가하는 64개 부스, 국제 규모 대나무 관련 단체가 참가할 8개의 전시 부스의 막바지 배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체험교육구역에는 체험 놀이관을 비롯 친환경 농산물의 재배과정을 이해하고 직접 구매도 하는 친환경 농업관, 담양과 대나무의 미래를 제시하는 주제영상관, 박람회 홍보관이 관람객 맞이를 위해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이와함께 추성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축하공연 외에 멀티 미디어쇼도 박람회장 곳곳에서 열린다.

이에따라 박람회조직위는 관광객 불편을 고려해 출입구는 4곳에 설치하고 차량 1만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최근 조성을 마쳤다.

박람회조직위는 죽녹원을 지붕없는 주제관으로 하는 ‘친환경 박람회’, 행사 규모보다 내부 콘텐츠로 승부하는 ‘강한 박람회’, 기존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해 사무관리 부담을 덜어낸 ‘경제적 박람회’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이처럼 대나무박람회 마무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군(郡) 단위로는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박람회인 이번 행사를 통해 담양군은 '700만 관광도시'의 비전을 꿈꾸고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