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금전적 부담 덜고 일손부족 해소 큰 도움

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이용해 친환경 퇴비를 생산하는 한결유기축산영농조합법인(대표 남종희)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가축분퇴비 살포를 대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친환경 가축분퇴비 살포사업은 농민주유소와 한결퇴비공장을 운영하는 담양군농민회(회장 이문태) 주관 사업으로 최소의 비용으로 가축분퇴비 살포를 대행, 농가의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며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군농민회에 따르면 현재 관내 대다수 고령농가들이 군농업기술센터에서 퇴비살포기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살포기 임대에 따른 금전적 부담은 물론 기계 작동 미숙으로 사고 위험마져 상존하고 있다.

이에 군농민회는 가축분퇴비 살포 대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농촌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해소는 물론 화학비료의 과다사용을 줄이고 양질의 유기질비료 사용을 장려함으로써 담양군이 지향하는 친환경농업 기반조성 확대에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사업을 대행하는 한결유기축산영농법인은 친환경 가축분퇴비를 500kg 톤백으로 출하, 20kg 한포를 살포하는데에 200원의 대행료만 받고 있어 농가 일손부족 해소는 물론 지역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용면 두장리에 소재한 한결유기축산영농법인은 남종희 대표 외 7명의 조합원으로 구성, 16,166㎡ 축사면적에 848두(7농가)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퇴비공장에서는 하루 50톤의 축분을 처리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결유기축산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친환경 가축분퇴비 살포 대행으로 개별 농가들의 퇴비살포기 임대수요가 줄어 담양군 입장에서도 경비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퇴비살포를 대행함으로써 품질검증인 안된 타지역 퇴비의 농가 이용이 줄어 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화학비료 대신 가축분퇴비 등 자연순환형 농법을 통한 ‘땅심 높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