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변·농로에 자생하는 돼지풀 2톤 제거

외래종 동식물 유입증가 등으로 고유의 생태계를 교란하며 생태적, 경제적, 사회적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담양호 일원에서 국내 고유 생태계 건강성 보전을 위한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이희철)은 생태계교란 생물의 위해성 인식확산과 고유 생태계의 건강성 복원을 위해 지난 25일 담양호 상류지역 월용교 일원에서 ‘국민참여 생태계 교란생물 제거행사’를 개최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이날 행사에 앞서 행사의 의미와 안전을 당부하는 한편 생태계 교란식물 사진전시회를 통해 고유 생물종을 보호하고 알레르기성 질환으로부터 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태계교란식물 제거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담양군을 비롯 영산강청,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농어촌공사, 생태도시담양21협의회, 한국야생동물보호관리협회 등 10개 기관?단체 150여명이 참여해 하천변이나 농로에 자생하고 있는 돼지풀 약 2톤을 제거했다.

특히 제거 작업은 생태계교란식물을 뿌리 채 뽑거나 밑동을 제거 후 폐기물처리(소각) 하는 한편 완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생태계 교란종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돼지풀은 쑥과 비슷해 구별이 어려웠지만 사람과 생태계 모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래생물 중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거나 그 우려가 있는 생물을 ‘생태계교란 생물’이라 일컫는데 환경부는 돼지풀과 같은 식물 12종과 큰입배스와 같은 동물 6종 등 총 18종을 지정·고시해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