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담양출신, 최근 요직 맞바꿔 주목
이춘재 치안감-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
남상욱 치안감-본부 해양경비안전국장에 교차 발령

# 해양경찰 이춘재 치안감(좌), 남상욱 치안감(우)

해양경찰 최고위직을 최근 담양출신 선후배가 다정하게 맞바꿔 부러움과 함께 지역사회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안전처로 소속이 바뀐 해양경비안전본부(구.해양경찰청)는 지난 7월 고위직 인사에서 담양이 고향인 이춘재(55) 본부 해양경비안전국장(치안감)을 제3대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으로, 남상욱(58) 제2대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치안감)을 본부 해양경비안전국장으로 교차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양읍 가산리 출신인 남상욱 치안감은 금년 1월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 2대 본부장으로 부임해 근무해오다 6개월여 만에 후임 이춘재 치안감(담양읍 양각리 출신)에게 3대 본부장 자리를 넘겨주게 됐으며, 이춘재 치안감은 본부 해양경비안전국장으로 2년여 동안 근무하다 이번에 남상욱 치안감이 맡고있던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으로 부임했다.

이처럼 동향출신 선후배가 주거니 받거니 자리를 맞바꾸게 된 것은 해양경찰청 출범이래 아주 드문 사례여서 큰 관심이 됐다는 후문이다.
한국해양대학교와 경찰간부후보생 선후배 사이인 남상욱,이춘재 치안감은 두 사람 모두 담양읍이 고향으로 나란히 해양경찰 최고위직에 올라 탁월한 리더쉽과 업무능력으로 차기 해양경찰 수장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춘재 치안감은 해양대학교와 인하대 대학원 행정학과(석사)를 졸업했으며 경찰간부후보(39기)로 해양경찰에 입문해 인천해경 정보과장, 해양경찰청 혁신단장·경비과장, 제주해양경찰서장, 해양경찰청 국제협력담당관, 기획담당관, 장비기술국장, 경비안전국장 등 해경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해상 치안업무와 해경업무 매뉴얼 기획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2009년에는 제19대 인천해양경찰서장재임시 천안함 사건 함정장병 구조작업에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남상욱 치안감은 해양대학교와 인하대 대학원 법학과(박사)를 졸업했고, 경찰간부후보(37기)로 해경에 투신, 동해·울산·서귀포 해양경찰서장과 해양경찰청 항공·수사·형사·정보 과장 등을 역임하고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 남해해양경비안전국장 등을 거쳤다. / 장광호 記者